평일강론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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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9-05 ㅣ No.4372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9/7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 동료 교사가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 무엇을 바라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멍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사랑을 실현하는 일을 어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는가 봅니다. 아니면, 자신과 비교하여 눈꼴 사나웠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오른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병을 고쳐주시는 것을 보고는, 안식일에 병을 고쳐준다고 고발하려고 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루카 6,8)라고 이르시고는, 예수님을 고발하려는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9) 그러시고는 그에게 손을 뻗어라.”(10)라고 하시자, 그 손이 다시 성해집니다.

 

교황님은 지난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에서 어떤 신자가 복음을 이루려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면, 그를 지켜보는 다른 이들이 의구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선거에 입후보하는가? 나중에 우리에게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인기를 얻거나 더 존경을 받을까 봐 그런지, 아니면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돼지 않을까 봐 그런지, 색안경과 의심을 품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인간 발전과 구원을 위한 좋은 일을 하고 희생하자는 말에는 쉽게 동의하지 않지만, 자신들의 이권을 지키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을 망치거나 한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마귀들처럼 뭉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복음을 이루기까지 겪어내야 하는, 이른바 하느님이 주시는 시련이 아니라 악마의 괴롭힘과 박해입니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시면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고 정의의 길을 따르면서 우리가 어떤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더라도, 그 십자가는 성장과 성화의 원천입니다.” 라고 하시면서, 사람들의 박해 때문에 복음의 말씀을 구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포기하지 말고 사랑으로 완성함으로써 영적으로 성장하고 거룩함에로 성화되도록 북돋아 주십니다. 주님 말씀과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연약함과 망설임을 이겨내고 마침내 실현하여 성장하고 성화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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