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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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9-06 ㅣ No.4374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9/9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아프다고 하고, 힘겨워하니까 같이 우울해지는 기분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우리 이익만을 위해 홀대하고 마구 대했기 때문에 우리가 마치 벌처럼 이런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되었지만, 왠지 지치고 더 나약해지는 것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루카 6,21.25)

 

지금 우리의 모습이 이 지구상의 피조물 중에서 굶주리고 우는 부류에 속할지, 배부르고 웃는 부류에 낄지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편하고 풍요하다고만 할 수 없는 처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리의 과오와 실수로 우리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과 다 함께 고통을 겪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기 그지없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새 세상, 지금 이 순간 이후에는 더욱더 겸손하게 살아 인간과 자연 존중, 절제와 피조물 보호로 주 하느님께서 지어주신 창조질서를 잘 유지하고 보존하여 주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에 꿈꾸시고 펼치시던 그 모습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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