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우부제님의 세번째 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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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희 [libefor] 쪽지 캡슐

2001-07-09 ㅣ No.4799

우창원부제님,

 

부제품을 받으신 후, 첫번째로 축성을 받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세번째 축성을 받게되었습니다.

길고도 깊게 축성을 해 주시는 모습은 첫 아침, 동쪽하늘에서 떠오르는

아침의 싱그러운 햇살과도 같으셨습니다.

세번째로 축성 받은 그 묵주는 제가 지닌 물건들 중 가장 신선하고 따스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으니, 오늘 저는 큰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중간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도착지인 서쪽

하늘로 가기를 중단하지 않듯이, 가시는 길에  어떠한 험난함을

만나시더라도 꿋꿋하게 견뎌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신: 그런데 방들이는 언제하시나요?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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