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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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6-11-09 ㅣ No.3137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1/9

 

기억의 정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어야 했던 것들, 그중에서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고 기억하기조차 싫은 것들, 우리 마음 속 깊이 상처로 남아있는 것들이 가끔은 우리 일상의 선택을 좌우하기도 하고 신앙생활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 2,19)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순수하고 겸허하고 온전히 충실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모든 아픈 경험들을 치유해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경험세계에서 한계라고 느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초월하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심어주신 무한한 사랑과 영원한 생명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도록 해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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