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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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7-07 ㅣ No.4310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7/8

 

우리는 매일 기도할 때마다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구해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런데 정작 주님께서 오시면, 내게 어떤 일이 생길지도 상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내가 바라는 것이 죄악이 아니라면 기꺼이 들어주시기는 하시겠지만, 나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정리해야 할지 점검해 봅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마태 10,1) 그리고 열두 제자의 이름이 나오고, 열두 제자에게 분부하십니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선포하여라.”(6-7)

 

예수님께서 일러주시는 하늘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하늘 나라는 우선 하느님이 다스리는 나라이므로, 인간들 서로의 야욕에 의해서 굴러가는 나라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그렇게 되니 악마가 판치지 못하고, 자신의 탐욕이나 악마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주 하느님의 말씀과 정신을 선택한 사람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주 하느님의 말씀과 정신을 선택하여 들어가는 나라는 한 마디로 인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대신 희생하신 주 예수님의 사랑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매 순간 매 상황에 처해서 우리는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나냐, 주님이냐?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을 듯한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내가 겪어오고 체험해 온 내 생각대로 밀고 나갈 것이냐, 아니면 현실에서 혹여 손해가 되거나 위협이 될지 모를 주님의 뜻을 따를 것이냐?

우리를 이끄시는 주 하느님의 성령에 힘입어 현세의 모든 장애와 걸림돌을 헤치고 주님께 나아가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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