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1/7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1-07 ㅣ No.3753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1/7

 

어제 삼왕내조, 동방박사의 방문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에 잠겨봅니다. 왜 유다인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유다 베틀레헴에서 나시는 줄 알고 있었으면서도 찾아가지 않았을까? 동방박사들에게 가르쳐주기까지 하면서도 왜 자신들은 그 전이나 후에 찾아가지 않았을까? 누구보다도 잘 알고 누구보다도 먼저 찾아가야했을 그들이 왜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

 

주님과 천상교회는 잘 알고 또 믿지만, 지상교회도 잘 아는지라. 주님을 따르기가 얼마나 수고스러운지 아는지라 안돼요! 못해요!’ 라고 외치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하는지는 알지만, 그 말씀을 이루면 기쁨이 샘솟는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까지 내가 감당해야할 수고가 얼마나 힘겨운 것인지 너무나도 잘 안다고 여기기에 스스로 고뇌에 빠져 헤어나지 못합니다. ‘누가 내 대신 해줄 이가 없을까?’ ‘이번 말고 다음번에 하면 안 될까?’ ‘이 십자가 말고 다른 십자가를 짊어지면 안 될까?’ 하고 망설이며 외면하고 맙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