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목요일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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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2-14 ㅣ No.3785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목요일 2/14

 

언젠가 한 번 조카가 와서는 제 핸드폰을 보더니, 자기 전화번호를 입력하고는 이름에다가 자기 이름을 쓰고 그 뒤에 공주라고 덧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불리기를 바라는 공주라는 별명을 자기가 붙인 것인가 봅니다. 여러분의 별명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의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친지들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입력하십니까?

 

오늘 독서를 보면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창세 2,18-20) 라고 나옵니다.

 

외국 인디언의 경우에는 그 사람의 행동이나 성격등을 토대로 이름을 지어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우리가 지어 부르는 별명이 앞으로 별명처럼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곤란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협력자로 가족과 이웃을 보내셨으니, 우리가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장점과 가능성만을 바라보며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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