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모든 성인 대축일 11/1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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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10-31 ㅣ No.4031

모든 성인 대축일 11/1 금요일

 

성인은 아무런 실수도 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무죄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최근 교황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1장의 ‘‘옆집의 성인들이라는 소제하의 7번 항목에서 인내하는 하느님 백성 안에서 드러나느 성덕이 보기 좋습니다. 무한한 사랑으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가정을 부양하고자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남녀, 병자들, 한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노 수도자가 있습니다. 날마다 한결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에게서, 저는 투쟁 교회의 성덕을 봅니다. 이는 우리 옆집 이웃 안에서 발견되는 성덕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우리 한가운데에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현존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성덕의 대중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라고 선언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에게 진복팔단이라고 하는 산상설교를 전해주십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 5,3-12)

 

이 진복팔단의 말미에 추가로 들려주신 주님의 말씀이 오늘 매일 미사에 나와서 가족과 민족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 신자들의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의 모진 풍파를 다 거치고 오늘에 이르렀으면서도 세상을 등지지 않고, 주님께 믿고 의지하며 묵묵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인간이 나아갈 바를 다 채우고 계신 우리 신자들이 행복한 하늘의 시민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 5,11-1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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