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5주일(가해) 마태 5,13-16; ’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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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2-08 ㅣ No.4135

연중 제5주일(가해) 마태 5,13-16; ’20/02/09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IV-V

 

 

 

오늘은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 생태환경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제1장 우리가 사는 집인 지구의 환경 오염과 제2장 피조물에 대한 창조의 가르침, 3장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들에 이어, ‘4장 온전한 생태학’(137-162)5장 접근법과 행동 방식’(163-201) 을 살펴보겠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이 회칙과 관련하여, 교회일치 차원에서 정교회와 함께, 9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World Day of Prayer for the Care of Creation)로 선포하셨습니다.

 

4장 온전한 생태학

I. 환경 생태학, 경제 생태학, 사회 생태학(138-142)

모든 것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 지구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성분들은 우리가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단편적이며 분리된 지식은 더 폭넓은 관점으로 통합되어야 합니다. 이는 생태계들 사이의 관계와, 사회 상호 작용의 다양한 분야들 사이의 상호 관계”(141)를 고려하려 하고, 또한 제도적 차원을 포함합니다. “사회 제도의 건전함은 환경과 인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142)

 

II. 문화 생태학(143-146)

가장 넓은 의미에서 생태학은 인류의 문화적 보화를 보호하는 것도 포함합니다”(143). 이는 민족들의 권리와 문화를, 그들 문화의 지역 사회 주체들의 적극적 참여와 토착 공동체에 대한 특별한 관심”(146)으로 통합하여야 합니다.

 

III. 일상생활의 생태학(147-155)

온전한 생태학은 일상생활을 포함합니다. 이 회칙은 도시 환경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인간은 적응이라는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고, “환경의 제약에 반응하는 개인과 집단은 주변 환경의 적대적 영향을 완화하고 무질서와 불확실성 안에서도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놀라운 창의력과 관용을 보여 줍니다.”(148) 그럼에도 공적 공간, 주택, 교통을 포함한 인간 삶의 질의 온전한 개선은 여전히 더욱 진전될 필요가 있습니다(150-154).

 

생태학의 인간적 차원은 또한 인간 삶과 우리 본성에 새겨져 있는 도덕률의 관계”(155)를 나타냅니다. “우리의 몸은 환경과 다른 생명체와의 직접적인 관계 안에서 우리 자신을 확립합니다. 우리의 몸이 하느님의 선물임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을 하느님 아버지의 선물이며 우리가 더불어 사는 집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피조물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됩니다.”(155)

 

VI. 공동선의 원칙(156-158)

온전한 인간 생태학은 공동선의 개념과 분리 될 수 없는 것”(158)입니다. “불의가 판치고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인권을 빼앗기고 소모품처럼 여겨지게 되는”(158) 오늘날의 상황에서 공동선을 위한 노력은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158)에 기초한 연대를 이루어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V. 세대 간의 정의(159-162)

공동선은 또한 미래 세대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땅에서 삶이 짧아 기다릴 수 없는오늘날의 가난한 이들을 잊은 채로 세대 간 연대와 분리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 이상 논할 수 없습니다.”(159)

 

 

 

5장 접근법과 행동 방식

I. 국제 공동체의 환경에 관한 대화(164-175)

상호 의존은 우리에게 소수 국가들의 이익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닌, 세계적 관점에서해결책을 제안하며, 공동 계획을 가진 하나의 세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164). 이 회칙은 겁내지 않고 국제적 역학을 과감하게 비판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환경에 관한 세계 정상 회담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습니다. 정치적 의지가 결여되어 참된 의미가 있는 효과적인 세계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였습니다.”(166) 그런데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에서 시작하여 여러 교황님들께서 되풀이하여 말씀하신 대로 필요한 것은 세계 통치의 형태와 수단입니다(175). “이른바 인류 공공재의 전체를 다룰 통치 제도에 대한 합의”(174)가 필요한 것입니다.

 

II. 새로운 국가적 지역적 정책을 위한 대화(176-181)

지역 사람들과 단체들은 …… 더 큰 책임감, 더 강한 공동체 의식, 다른 이를 보호할 준비, 그리고 창조 정신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179) 또한 우리 자신의 땅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는 이익만을 추구하고 눈앞의 선거 승리에만 초점을 맞춘 근시안적인 효율성의 논리를 버려야 합니다.

 

III. 정책 결정 과정의 대화와 투명성(182-188)

환경과 사회의 관점에서 경제적 제안들을 분석하고 평가하여 사회적으로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182-188). 어떤 정책과 사업 계획이 참다운 온전한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는지를 식별하기위하여, 솔직하고 투명한 정책 결정 과정의 수립을 증진시켜야 합니다(185). 특히, 새로운 계획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포함한 투명한 정치적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특혜의 대가로 특정 계획의 실제적인 환경 영향을 은폐하는 부패는 대부분 올바른 정보를 주지 못하고 충분한 논의를 허용하지 않는 허점투성이의 합의만을 낳을 뿐입니다.”(182)

 

IV. 인간 성취를 위한 정치와 경제의 대화(189-198)

세계 금융 위기를 계기로 윤리 원칙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새로운 경제와 더불어 투기 금융 관행과 가상의 부를 규제하는 새로운 방식”(189)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환경은 시장의 힘으로 바르게 보호되거나 증진될 수 없는 재화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190) 다른 시점으로 보는 것은 생산과 소비의 감소가 때로는 또 다른 형태의 진보와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합니다. “자연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촉진하려는 노력은 돈 낭비가 아니며 오히려 중기적으로 다른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입니다.”(191) 더욱 근본적으로 발전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는 것”(194)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사람들의 진정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관련됩니다. 동시에 정치학이 없는 경제학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196) 정치학과 경제학은 함께 새로운 온전한 접근법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V. 과학과 종교의 대화(199-201)

경험 과학은 삶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며, “만일 우리가 조화롭게 살고 희생을 하며 남을 배려하는 중요한 동기를 잊는다면”(200) 과학기술적인 해법들은 효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종종 종교적 언어로 표현됩니다. 믿는 이들은 자신들의 신앙에 걸맞게 살아가야 하며 신앙에 어긋나게 행동하여서는 안 됩니다.

 

VI. 종교들은 자연을 보호하고 가난한 이들을 옹호하며 존중과 우애의 관계망을 수립하는 대화”(201)를 나누어야 합니다. 또한 학문 간의 대화도 학문적 고립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환경 운동들 사이에도 개방적이고 존중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201) 대화에는 인내, 자제, 관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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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일 꽃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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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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