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구역 행사 자료실

29, 30구역 공동체 소요산 산행 모습들

인쇄

최태성 [tsandrew] 쪽지 캡슐

2009-11-16 ㅣ No.68

 

                                                                         (김윤석요한 형제님 촬영 사진입니다)
 
 
 

구역 공동체의 소요산 산행 (2009. 11. 15) 


 밤새 서울에 첫눈이 내렸고, 초겨울의 한파도 몰려와 오늘 아침은 퍽 쌀쌀하다. 그러나 오늘 함께 할 구역공동체(29, 30구역 합동)의 소요산 산행에 대한 즐거운 기대로 형제들의 얼굴은 모두 다 밝기만 하다. 아침 8시 30분에 모여, 창동역으로 가서 소요산행 전철에 올랐다.


 소요산역에 도착, 산 능선을 향해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산 숲의 맑은 아침 공기에 코와 가슴이 시원해진다. 오르며 둘러보는 저 건너편 산봉우리 위의 나무들이 그늘 속에 실루엣으로 곱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붉었던 가을 단풍들은 다 지고 말았지만, 산 숲 마른 잎 갈색 낙엽들이 비추어주는 고운 빛들도 참 아름답고 차분하다. 아, 가을도 떠나가고 이제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형제들이 보조를 맞추며 함께 걷는 산길은 참 다정하고 유쾌하다. 오르다 잠깐 쉬면서 나누는 커피와 다과는 더 향기롭고 맛나다. 산길에서 오가는 대화는 조용하고 더 평화롭다. 산이 주는 맑음과 평화로움에 둘러싸이기 때문이리라. 산은 숲 향기와 함께 계절이 주는 고운 빛으로 우리를 포근히 감싸주고 있다.


 하느님은 인간이 행복하라고 자연을 이처럼 아름답게 꾸미셨고, 그 모두를 우리에게 주셨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기쁘게 해주며 정화시킨다. 산 위의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자재암 앞 원효폭포와 근처의 맑은 물은 보는 눈과 마음도 맑게 해주는 것 같다. 칼바위의 멋진 바위와 소나무들, 저 위 의상봉의 아름다운 자태, 소요산의 능선들은 참 곱기도 하구나.

  

 중백운대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나누는 점심은 성찬 이였고, 산미(山味)가 더해진 별미였다. 산에 와서 먹는 음식은 언제나 다 맛있지만, 형제들이 모여 나누는 점심에는 다정미(多情味)가 더 가미 되였는가 보다. 산에서 만나니 더욱 즐겁고 좋아, 구역 형제들이 산행을 함께 자주 하자고 한다. 우리 구역 형제들이 산행과 함께 더 친해지고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하산하여, 하산 주(下山 酒)를 나누며 친밀한 정을 다시 더 나누고 난후, 귀가 길에 올랐다. 편안하고 다친데 없이 마친 즐거운 산행에 함께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두 분 구역장님과 총무님들께, 또 참가해주신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29, 30구역 활성화 브라보!! -(최태성 안드레아 쓰다)

 


 

 


13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