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25/10/03

10월엔 각 단체에서 새로운 단체장을 뽑느라고 바쁜 시기이기도 합니다. 선거를 할 때마다 할 만한 사람은 다 빠지고 엉뚱한 사람이 뽑힌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또 두고 보면, 뽑는 것은 어설픈 사람이 하지만, 그 뽑힌 사람을 통해 주 하느님께서는 신비하게 주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루카 10,16) 그리고 오늘 복음 환호송의 싯구가 우리를 부릅니다.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시편 95[94], 7.8)

우리의 생업과 일상을 살아가면서 복음의 정신을 염두에 두고, 복음적인 방법이 무엇이며, 어떻게 지혜롭게 그 복음의 길을 적용하고 걸어가야 할지, 기도 안에서 모색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며, 우리가 사는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 하늘 나라를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