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25/10/04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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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5-09-15 ㅣ No.6266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25/10/04 토요일

 

오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입니다. 본당의 이민구 프란치스코 신부님과 프란치스코 영명축일을 맞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상을 살면서 기쁜 일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잘 이루어졌을 때, 내가 갖고 싶고 얻고 싶은 것을 얻었을 때의 기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내가 잘해서 얻은 기쁨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이가 또는 내가 도운 이가 잘 되었을 때 느끼는 기쁨도 그와 못지않으리라고 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일흔 두 제자가 파견을 보낸 대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좋은 성과를 이루고 돌아왔을 때 무척 기뻐하십니다.

 

제자들이 주님께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루카 10,17)라고 일종의 성과보고를 드립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다는 듯이 제자들을 반기시며 격려해 주십니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18.20)

 

예수님께서 정말 기쁘셨는가 봅니다. 성경은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2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시고는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21)라고 환성을 올리십니다.

 

주님의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이 주님을 이해하게 되고 더 깊이 느끼게 되며 주님 사랑에 휘감기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십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23-24) 복음화를 향한 우리의 열정이 더욱더 깊이 타올라 주님의 영광을 뵈옵게 되고 주님 사랑 안에서 열매를 맺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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