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25/12/03 수요일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5-11-07 ㅣ No.6326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25/12/03 수요일

 

신문 방송에서 사건 사고들을 들으면서, 어떤 때는 하도 사건 사고가 많으니까, 그저 남의 일처럼 그냥 정보의 하나처럼 들리고 맙니다. 그래서

,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얼마나 끔찍하고 아팠을까!’

, 도와주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마치 무슨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이 사건 사고의 소식만을 듣고 맙니다. 어떤 때는 화살기도도 바치지 않고 그냥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몇 일 동안 사람들을 가르치고 병을 고쳐주시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마태 15,32) 이런 예수님의 측은지심이 기적을 불러일으키시는가 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류하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34) 하고 물으십니다.

 

제자들이 빵 일곱개와 물고기를 조금 가져다드리자,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36)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만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찹니다.

 

우리를 측은하게 여기시고 우리를 살리시려고 주님께서는 다시 오십니다. 이천 년 전에 오신 그분은 지금 우리에게 말씀으로 다시 오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현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아기 예수님을 모시는 것이고, 말씀을 실현하는 우리 안에 주님은 기적적으로 살아 숨쉬기 시작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을 모시고, 말씀이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 오시고, 우리는 주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우리가 주님에 대해 알고, 주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말씀을 실현하며 우리의 마음과 정신과 열정을 주님께 가져다드립시다. 우리를 통해 주님께서 세상 구원의 새로운 일을 기적적으로 실현하실 수 있도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