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청년회의 암울한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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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pollex] 쪽지 캡슐

2000-12-29 ㅣ No.1377

내년부터는 청년회와 청년회장이 없어지고 보좌 신부님이 주관하시고 각 청년단체장들이 일을 분담하는 형식의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도 청년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이 안된 신부님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신부님들께서 현재의 청년회의 모습이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러실까 라는 생각도 가져보지만, 과연 이것이 청년회를 위해서 정말로 올바른 방향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의 청년회의 모습이 잘됐건 못됐건 간에 쥐 한마리를 잡기 위해 초가삼칸을 태우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마도 그 분은 평소에 청년회에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한 자기 변명 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사당 5동 성당은 태어난지 3년여 밖에 안된 아기와도 같습니다. 아기에게 능수능란한 말과 행동을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수 밖에 없습니다. 청년회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키워나가야 할 아기입니다. 과연 구심점 없이 신부님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혹 그러한 방법이 현재의 청년회의 모습보다 나을지라도 과연 그것이 올바른일인가 묻고 싶습니다. 청년회장과 청년회가 없어진다면 아마도 우리는 언제나 혼자 일어날 수 없는 아기와 같은 존재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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