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나를 위로 하는 날 |
---|
나를 위로 하는 날... - 이해인 수녀님-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원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 가끔은 말이죠 아주 가끔은요.. 무조건 내탓이요 내탓이요.. 하기보다는요.. 내자신에게 괜찮아.. 실수 할수도 있지 뭐.. 신경쓰지마 하고 할말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그렇다고 남 탓하라는 것 아닙니다..)
힘든 일 있을때마다.. 일이 잘 안풀리고 꼬일때마다.. 난 왜 이럴까? 내가 해서 그래.. 내 잘못이지 뭐.. 한다면 내 자신에게 어느순간 미안해지고 안되어 보일것 같아요..
그럴때 일수록 말이예요.. 에이.. 좋은 경험한 샘치자 하고.. 담부터 똑같은 실수하지 말자 하면서 자신에게 위로한다면 더 멋진 제 자신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크는것 아니겠어요?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절 사랑해 주겠어요?
인화는요 아침마다 세수하고 나서 거울을 보면서 크게 한번 미소를 지어본답니다.. 오늘 하루 힘든일이 있고 짜쯩날때마다 이런 미소로 내 자신을 위로하면서 하루를 잘 보내자라는 의미에서요.. 언젠가부터 도움이 되더라고요 *^^*
우리 한강식구 여러분도 오늘 하루 오랫만에 겨울 앞에 서서 맘껏 크게 미소를 지어보세요.. 겨울 속에 비친 모습이 참 이뻐보일거예요.. *^^*
오늘도 주절~ 주절~ 숙제 하다가 잠시 들어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