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교만(Sober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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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3-20 ㅣ No.373

 

교만(Soberbia)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다.

이 저주받을 교만의 악들은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또 교회 안에서까지도 지배하고 있는데 나는 이 것들을 분명히 보고 있다.

즉 사목하는 가운데서, 성직자 수도자들 가운데서,

그리고 성스럽다고 알려진 영혼들 안에서나 가정 안에서도 이 영이 지배하고 있다.

교만은 사람들이 가장 적게 기대하는 곳을 통해 아주 섬세하고, 다소 영적으로 또 세련된 방법으로

영혼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것을 나는 목격한다.

그리고 영혼의 왕국 안에서 맛을 주는 소금 역할을 하면서 영혼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

그 안에서 퍼진다.

오, 참으로 불행한 이들,

이 교만의 영은 겸손의 살균제로 소독하면서 살균하지 않으면 영혼 안에 숨어 영혼을 죽이는

지독하고 무서운 독이다.

그래서 이 영을 가진 이들은 자신들이 의식조차 못하는 사이에 그의 영혼이 파멸하게 된다.

이 영은 악들의 왕이며, 모든 악들의 으뜸으로 모든 악들이 여기서 나오며 이 영 때문에

수없이 많은 영혼들이 지옥으로 끌려간다.

이 교만 때문에 많은 이들은 그들의 말이나 행동이나 신심 생활에 있어서,

또 경건한 신심 행위들에 있어서도 대부분이 죄의 속 내장은 아니지만

천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거짓 도장이 찍혔다.

이렇게 말하면 과장이라고 할지 모르나 그것은 사실이다.

교만은 사탄 자신에서 나온 사탄의 딸이며 모든 악들의 엄마이다.

그래서 모든 악들은 여기서 나왔고 또 교만은 자기 안에 모든 악들을 데리고 다닌다.

이 악들은 모두 사탄의 균을 가지고 있다.

영혼 안에서나 사물 안에 있는 모든 무질서함들은 이 교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들이다.

영적 행위들 안에 이 교만의 독을 넣어 주면서 많은 덕과 거룩함을 파괴하는데

이 주동 파괴자가 바로 교만이다.

저주받을 이 치명적 교만의 영은 높이 쌓아 올린 성화의 탑을 무너뜨려 박살이 나게도 한다.

모든 것들은 다소 이 교만의 영을 그 안에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우주를 휩쓰는 전염병이다.

이 교만은 거짓 경건함과 위선의 탈을 쓰고 지옥의 독을 가지고 다니면서

요부와 같이 속여 가며 영혼을 졸게 한다.

그런 다음 영혼 안으로 비밀히 파고 깊이 들어간다. 이렇게 불행한 영혼들이 참으로 많다.

이들은 끔직하고 무서운 교만의 영한테 속아서 너무 깊은 구렁텅이까지 끌려 들어갔다가

별안간 놀라 정신을 차리게 됐을 때는 영생에서 구원받기에는 이미 때가 늦은 것을 알게 된다.

교만에는 여러 층과 종류가 있어 마치 각각 다른 표시가 찍힌 여러 종류의 돈들과 같다.

이 교만의 영을 전혀 조금도 지니지 않은 영혼은 없다.

그들이 지닌 교만의 종류나 색깔이 다소간 차이가 있는 것뿐이다.

이들은 마음 안에 접혀진 주름들 안에 너무 잘 숨어 있어서 은총의 특별 빛이 주어지지 않으면

그들을 찾아 낼 수 없다.

성령의 빛으로 찾아보면 사람들의 대부분의 행동이나 생활 안에서 이 교만의 영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 영은 각 사람들의 다른 위치, 성격, 입장 등에 맞추어 자기 형태를 바꾸어 가면서 그 안에서 산다.

위대한 이들 안에는 그들에게 맞게 또 보잘것없는 이들 안에는 그들에게 맞게,

다시 말해서 가난한 이들 안에도 있고, 부자 안에도 있고, 악한 이들 안에도 있고,

선한 이들 안에서도 있고, 영적인 사람들 안에서도 같이 있고 ,

세속적인 사람들 안에서도 있는데

이들의 환경에 맞추어 자신을 변형하여 이 모든 이들 안에 자리를 잡고 숨어 있다.

교만과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로 불정결, 적개심, 보복, 샘냄, 성냄, 질투, 위선, 거만, 고집 셈과

그 이외에도 많은 숨은 악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들과 함께 자기의 왕궁을 만든다.

또 다른 끔직한 죄들을 자기의 왕궁에 두 번째 서열로 마치 시종들과 같이 데리고 다니는데

이들은 교만의 영이 가는 데마다 따라 다니고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투덜거림,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기를 바라는 마음,

자애심, 허영, 두 가지 마음가짐, 속임, 거짓말, 이기주의(자기 중심),

억측, 교활, 허위, … 척하는 것 등과 그 이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교만을 시중하고 같이 살면서

그가 오락하는 광장을 만든다.

불신앙, 박식한 체하는 것, 부유함, 아첨, 명예 등은 교만이 좋아하는 무기이며

그 외에 수천 가지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교활하고 능숙하게 잘 사용한다.

교만은 이 모든 것들과 자기의 여왕인 비열한 격정을 데리고 자기의 광장을 만들어 놓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총동원시켜

영혼들을 영원한 멸망으로 잡아 끌어내리며 특히 덕을 부수기 위해 그치지 않고 공격한다.

사탄이 나를 미워하는데 그것은 나의 전능함과 위대함에 대한 설득을 박탈하려는

그들의 반항이요, 투쟁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그들에게 큰 고문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피조물들로부터 온 사랑과 온 찬미를 받아 마땅하다는 것은

그들 자신까지도 잘 아는 사실이며 아무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이것이 그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주는 고문이다.

나에게 등을 마주 대거나 보복하기 위한 그들의 하나의 방법으로

나만이 ‘모두’라는 믿음을 사람들의 영혼으로부터 빼앗아 간다.

그래서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아기 같은 사람들을 비밀이 숨은 교만의 발판 위에 얹어 놓아

추켜주면서 교만의 영을 부어 준다.

그런 다음에 그 영혼을 지옥으로 끌어 잡아당기는 작업을 시작한다.

사탄 자신이 교만하기 때문에 나의 지배나 내가 찬미를 받는 것을 견디지 못하며 이에 반항한다.

내가 온 영광을 다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을 자신도 알지만

나로부터 이 영광을 빼았아가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한다.

사탄은 나를 사랑할 수가 없다.

또 이것이 그들에게 끊임없는 순교이다.

나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나를 미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영원한 고통을 자신으로부터 없애기 위해 교만의 황홀한 빛을 찾아 헤매나 찾지 못하고

끊임없는 순교의 고통을 치른다.

이것이 나에게 반발한 악신들이며 이들이 영원히 떨어진 지옥의 고통의 본질이다.

사탄은 영적인 존재로 그의 본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이해력이 미치는 영역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도 없고 잴 수도 없다.

이들은 인간의 지성이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섬세하고, 활력이 있고, 재빠르다.

이것은 앞을 멀리 내다보면서 영혼들을 넘어지게 할 수 있는 교활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미래를 알 수 없으나 어렴풋이 본다.

이들은 영성생활의 들에서 가장 많은 탐을 내는데

그 이유는 그곳에서 내가 가장 많은 영광을 받기 때문이다.

덕에서와 마찬가지로 악들도 공통적인 것, 평상적인 것, 영적인 것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의 열망은 이들을 모방하여 거짓 표를 가지고

나에게 영광을 줄 수 있는 많은 성스러움과 완덕들의 효과를 절하시킨다.
나에 대한 그들의 영원한 보복은 이제 자기네들이 내게 줄 수 없는 사랑과 찬미를

사람들을 통해 나로부터 빼앗아 가는 것이다.

검은 마음 안에서 미움은 사랑에 대항하여 싸움을 건다.

이 사랑의 자원인 내가 그들에게는 영원히 닫혔으므로 나에 대한 보복심으로

영혼 그 안에 있는 사랑을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영혼들을 검게 만들면서 영원한 파멸로

이끌고 내려간다.

모든 피창조물, 무한히 전능하신 이의 천상의 손을 거쳐나온 모든 피조물은

그들을 창조하신 창조주께 감사, 영광, 사랑과 찬미를 드리지 않으면 안된다.

사탄은 누구보다 이것을 자신 안에서 체험을 하여 잘 알게 됐다.

이들은 나에 대한 감사, 찬미, 영광을 대신 자기가 받고자 하여

나로부터 영원히 잘라 버려졌기 때문에 절망에 빠져 절망이 주는 고통을 받고 있다.

이 고통이 바로 지옥에 빠진 영혼들,

영원히 멸망된 모든 영혼들이 전혀 희망 없이 절망에서 영원히 당하는 무서운 고통이다.

이것을 통해서도 나는 영광을 받는다.

그 이유는 이들의 창조주인 나에게 본성적으로 향해지는 마음에서 오는 절망이기 때문이다.

이 무서운 고통이 절망의 본질로 지옥을 세운다.

지금은 그 안에서 영혼들만 타지만 후에는 영혼이 육체를 가지고 영원히 불 속에서 타게 된다.

이것은 하느님이 불공평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느님 안에는 이들이 존재할 수 없고 그들의 그림자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정의의 영광을 모욕해서 받게 되는 영원히 받을 고통이며

바로 교만에 대한 천벌이다.

자 무한히 전능하신 분께서 이 교만이 저지른 죄를 벌하시기 위해 지옥을 창조하셨다는 사실로 봐서

교만이 얼마나 무섭고 큰 죄라는 것을 이제 볼 수 있겠느냐?

내가 겸손을 무척 사랑하는 만큼 어떤 형태, 색깔 또는 어떤 종류의 교만도 아주 미워한다.

교만만큼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진 것도 없다.

내가 아주 혐오하는 전염병이므로 나는 이 균을 가진고 있는 영혼들이 있는 들에서 떠나서 숨어 버린다.

그들이 영혼의 한 문으로 들어오면 나는 그 영혼의 다른 문으로 나가 버린다.

 

 

주님의 말씀 -덕과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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