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제 고민좀 들어주셔요.

인쇄

황혜신 [catarena] 쪽지 캡슐

2000-02-29 ㅣ No.1275

안녕하셔요? 추기경 할아버지?

 

저 한강 성당의 황혜신 카타리나 입니다.

 

저. 고민이 생겼어요. 그래서 고민을 좀 들어 주십사하고 올립니다.

 

저. 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충고해 주셔요.

 

저. 한 사람을 만났어요.

 

물론 아직 얼굴도 또한 목소리도 들어 보지는 못했어요.

 

다만 제가 아는 것은 저랑 나이가 같구요. 또한 성당을 다니고 영세한 사람이라는 거밖에...

 

하지만 서로 나이가 있는지라 어린 요즘 20대 초반 처럼 못하는데요.

 

그 사람하고는 5번의 멜을 주고 받았어요.

 

그런데 그 사람으로부터 이 느낌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설레이는 마음의

 

메일을 받았어요.

 

어떻게 서로 전화를 하고 추진을 해야 될까요?

 

저는 두려워요. 제 몸이 약간 불편한데 연락하고 만나면 그 다음일이 어떻게 될지...

 

저는 그 다음의 일이 두려워요.

 

그 사람이 저를 보고 충격을 받으면 어떻하지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하느님꼐 제 반쪽을 찾아 달라고 기도를 드렸었거든요.

 

(그 기도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좀 해 주셨으면 해요.

 

할아버지 좀 골란한 문제를 가지고 할아버지를 괴롭혀 드려서 죄송해요.

 

아직 쌀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구요.

 

다음에 또 편지 올릴꼐요. 안녕히 계셔요.

 

                                2000년 2월 29일 에

 

                             한강 성당의 왈가닥 황혜신 카타리나가 올려요.



16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