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모두 행복하십시오.제주로 갑니다

인쇄

박은경 [eklena] 쪽지 캡슐

2002-08-16 ㅣ No.5518

어느날 하늘을 보았다. 참 아름답다,,,, 태풍이 지나간 하늘 어찌 그리도 맑은지!!

우리의 인생 또한 이 자연의 여정과 같을 것 같다.

 

나는 요사이 자주 하늘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특히 누군가 무척 보고 싶을 때... 하느님..............

그럼 하늘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잘있니? 응  잘있어!! 라고....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한강을 떠나게 된다,

나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였다..중년에 접어드는 나이에 나를 더욱 성숙시킬 수 있는 곳이였다..

 

40이 지나면 그때부터 자신의 표정과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의 연륜이라고들 선인들이 말했다..

 

뒤돌아보면 다 추억이다,, 그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하늘을 높이 날아 저 남쪽 끝으로 간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

좋은글 하나 올리고 떠날까요!!

 

 

 

 -우리-

 

하느님의 얼이 담겨

저마다 축복받은 우리

 

이 사람은 이대로

저 사람은 저대로

그 사람은 그대로

 

귀하고 소중한 사람들

하느님이 사랑하는 사람들

 

주님이 불러모아 맺어진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깊은 강물되어 흐르네

그분이 살아있는 몸과 피를

함께 먹고 마시니

우리는 영원한 형제

 

오늘

너의 말, 한마디의 미소,

너의 친절하고 다정한 손길이

새 힘을 주네, 기쁨을 주네

너에게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네

행복을 느끼네

 

함께 기도하며 살아가는 우리

함께 희노애락 나누는 우리

너 안에 그리스도 살아 계시고

너를 통해 그리스도 만난다.

 

사랑하자 우리

아껴주자 우리

 

하느님의 얼이 담겨

저마다 축복받은 우리

 

때때로 알게 모르게 지워지는 십자가로

쓰라린 아픔이 번져오나

우리는 좁은 길 함께 가는 동반자

 

차가운 무관심과 낯설음 비켜가며

화해와 용서 부추기니

상처난 가슴마다 치유의 샘 솟아라

 

오늘은 너의 날

오늘은 나의 날

복되고 은혜로운 새날이어라

 

사랑하자 우리

아껴주자 우리

 

                             은경레나수녀 합장



8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