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주간 금요일 ’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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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1-01 ㅣ No.5638

연중 제2주간 금요일 ’24/01/19

 

가끔 "시집, 장가 가지 않는 자식들이 꼴보기 싫다."라고 하면서도, 우리네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독립시기키 않고 껴안고 삽니다. 자식들도 으례 부모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으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나가 살아야 하는 줄 부모도 알고, 자식도 아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것은 가족의 정이 유난히 진하고 끈끈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는 모습을 복음사가는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마르 3,14-15) 라고 전합니다. 여기서 저는 예수님의 "함께 지내게 하시고"라는 장면에 새삼 머물게 됩니다. 함께 머무는 이유는 도제처럼 교육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서는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히브 8,10) 라고 말합니다.

 

미사 후 성체조배를 하면 참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주님께서 저와 함께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주님 사랑 안에 머물고 싶어집니다. 주님의 품 안에 자주 잦아들어 주님의 사랑과 위로를 받아 오늘을 복음적으로 살아가기를 청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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