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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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전 [rosaakang] 쪽지 캡슐

2000-02-28 ㅣ No.1271

또 저에요.

너무나 자주 써서 할배를 귀찮게 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지난번에 아플랑 말랑 했었잔아요, 지금은 감기 걸리고 말았어요. 근데 아프지 안을라고 너무 힘 쓰는거보다 그냥 한번 아프고 나는게 나은것 같아요. 저는 아파도 할 일은 다 할수있게 심하게 아프지는 안아요. 다행이지요..

저는 매주 일요일 게시판에 와서 또 혹시 할배가 답장을 쓰셨나 검사하지요. 답장이 와 있으면 너무 기쁘고요...

 

어제 한인 미사 때 너무 기쁜 일이 있었어요. 1년반동안 주임 신부님이셨던 최 상훈 디모데오 신부님이 저희를 방문하신거에요. 갑자기 오셔서 더 반가운것 같아요..

최 신부님 기억 나세요? 이준 열사 행사때 같이 계셨잔아요.. (저는 행사 진행을 도와주고요.. 저는 기억 나세요?)

청주에서 잘 계신다고 하세요. 얼굴도 좋아지신것 같아요..

그리고 제 이름도 아직 기억하셔서 더 좋았어요..

여름에 청주에 한번 가 볼라고요.. 한번도 안 가봤어요..

갑자기 컴퓨터가 이상해요..

요즘 이렇다니까요.. 컴퓨터가 오래되서 갑자기 이상해지고...

 

제 친구는 어제 미사에 안 와서 전화를 해보니 성당 오기전에 공항에 들릴 일이 있어서 공항에 갔는데 소매치기를 당해서 성당에 못 왔데요..

그래서 많이 속상했나봐요.. 그래서 위로도 해주고... 얘기도 하고 했어요..

저 서울가면 할배 한번 찾아갈깨요.. 그래도 되나요?

어디 미사나 피정이나 그런거 하시면 가서 들을면서 할배도 만나고..

그때까지는 공부 열심히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 할께요..

할배는 감기 걸리지 마세요~

참 ! 제 이름은 강 희전 이에요. 계속 ’진’이라고 쓰시는데 ’전’이에요. 뭐, 그리 큰 일은 아니지만...

그럼 진짜 안녕히 계세요..

 

강 희전 로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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