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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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려면
그대의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붙잡아라...
새장 안에 가슴이 붉은 울새는
천국을 온통 분노에 떨게 하고
주인집 문 앞에 굶어 죽은 개는
그 나라의 멸망을 예고한다...
신은 나타나고 신은 빛이다..
밤에 사는 가련한 영혼에게
그러나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낮에 사는 세계의 사람들에게...
-천국으로 가는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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