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서품 2주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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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hys450] 쪽지 캡슐

2002-12-12 ㅣ No.1789

 

 목이 빠질 뻔 했습니다.

 

 난곡동이 어떤 곳인지 베드로 신부님의 해박한

 

 국문학 실력 때문에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남의 집에 불쑥 고개를 내밀 수 없어 몇 번이나

 

 기웃 기웃 거리며 눈치를 보다 신부님의 준수한  모습은

 

 난곡동 미모에 가리워져 안 보이나 하며 투정부리다  

 

 되돌아 오곤 했었는데 이제야 살짝 내 미시는 것을

 

 보니까 난곡동에서도 그 놈의 인기는  사그라 들 줄을

 

 모르나 봅니다.

 

 혹시 그 곳에서 샤크라를 선 뵈신 것은 아니겠지요

 

 신부님!

 

 그동안 비좁고 허름한 이문동에서 고생 많으셨으니까

 

 난곡동에서는 좋은 햇살과 함께 아름다운 난들을

 

 잘 키우실  것으로 압니다.

 

 지난 2000. 12. 13. 오후 2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사제서품을 받으신지 벌써 두 돌이 되었습니다.

 

 신부님!

 

 저는 지난 번 신부님께서 미사 때 도시빈민사목을

 

 지원하셨다고 하시면서 그 결정을 하는데 선뜻

 

 대답을 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서품 때를 생각하셨다며 잠시 말씀을 멈추셨을 때

 

 신부님께서 빈민들을 위한 따스한 가슴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서는 아직도 주일학교와 청년들을

 

 위한 사목이 절실한 데 특수사목에 가시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사정으로 신부님의 뜻과는 달리 그 곳으로 발령을

 

 받으셨을 때 안심을 하였답니다.

 

 신부님!

 

 어쩌면 도시빈민사목 보다 주일학교와 청년사목이 더욱

 

 절실하고 필요한 사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루가 4.18)

 

 달봉신부님 서품 두 돌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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