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들어보세요2

인쇄

오영자 [beronicaa] 쪽지 캡슐

2000-02-27 ㅣ No.1269

추기경님, 답장에 편지를 너무 늦게 보내드려서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글을 잃었습니다.  기대 안했지만 이렇게 답장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어요.  추운 날씨에 감기는 걸리시지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주님의 따뜻한 은총이 함께 하셔서 아무리 추운날도 그리 춥게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막 저녁미사보고 온 길입니다.  오랜 기간 냉담을 했으나 저번주에 고해성사를 하고 다시 주일을 지키겠다고 약속을 하여 지키려고 합니다.  추기경님께도 약속할께요. 꼭 주일을 지키겠다고요.

요사이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는것, 그래서 주위를 돌아보면서 함께 생각 할수 있었으면 하는 것 하나와 옳지 않는것을 옳지 않다고 이야기 할수 있는 용기를 갖는것, 그리고 제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대로를 존중하는것,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글쎄요,  더 큰 그릇된 판단을 할수 있겠지만 마음가는대로 해보려 합니다. 물론 그것에 대한 책임도 함께요.

성서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부끄럽게도 초등학교때 세례를 받았으나 성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알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깨달고 배우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을 많이 사랑하려고 합니다.  이기적이진 않게 말입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생동하는 느낌들속에서 저도 크게 기지게를 펴고 많은것들을 시작하고 바삐 뛰어다닐수 있게요.   

오늘 저는 무척 마음이 따뜻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요.

건강하시구요,   또 편지드릴께요.

 

창동에서 오영자 베로니카 올림.

 

 



9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