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시간

살아 있는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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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1-19 ㅣ No.187


    살아 있는 성자

    글/ 앤드류 마리아

     

    마을에 살아 있는

    성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주교님이

    한 사제에게 성자를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요?"

    "아주 간단하지.

    가장 특별한 남자나 여자를 찾으시오."

    사제는 마을로 가서 며칠 동안

    가장 특이한 시민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는

    살아 있는 성자다 싶은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교님에게 실패했음을 보고하자

    주교님은 그에게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찾는 일을 계속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나 일 주일이 지나도 역시

    그 성자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제는 다시 한 번 주교님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살아 있는 성자를

    찾지 못했노라고 보고했습니다.

    주교님이 그 사제에게

    다시 마을로 돌아갈 것을 권하자

    사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교님,

    저더러 찾으라 하시는 그 성자는

    진짜 성자인 것 같습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지요?"

    "그분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이 정말로 특별한 분들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너무나 평범해 보여서

    눈에 띄질 않습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그 살아 있는 성자는

    다른 사람들과 구별할 수 없지요.

    진정한 거룩함은 익명이니까요."

     

    ㅡ지혜의 발자취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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