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비에 젖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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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30 ㅣ No.123

우산을 높이 든건!

 

그대가 비에 젖을 까봐지요!

 

그대가 우산을 낮춘건!

 

내가 비에 젖을 까봐고요!

 

 

우산이 하나라고 기뻤어요!

 

충분하지 못해서

 

기뻤는데

 

사랑은 충분에서

 

또 기뻤어요!

 

비에 젖어도

 

우산을 갖이 쓰는 것은

 

우산안에 호수가 있어서인가?

 

 

이미 사랑에 젖어있는데

 

왜 오늘 우린 우산을 쓰고 다녔을까?

 

 

비에 젖었으면 언젠가 금새 마르지만

 

사랑에 젖으면 어떻게 말리나?

 

그래서 예수님은 모두에게 비를 내리신다고 하셨나봐?

 

당신의 넓은 마음을 비맞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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