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낙엽과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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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원 [wagostino] 쪽지 캡슐

2001-11-26 ㅣ No.5140

오랜만에 글 올리는 군요!

모든 이들이 가을의 낙엽을 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고 그러한 가운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계절이라고 해서 가을에 책도 많이 읽으라고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지 않은 경우가 발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이냐하면 말입니다.

바로 이곳 제가 살고 있는 신학교에서는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낙엽청소라고 하는 엄청난 청소에 이곳 형제들은 모두 나무에 남아 있는 물든 나뭇잎이 모두다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지요.

그러니 않아도 토요일 늦은 오후에 내린 비로 인하여 나무가 많은 이곳 못자리에 나무에서 엄청난 양의 나뭇잎이 생을 마감하고 떨어져 방금 청소하고 돌아왔는디 이 추운 날씨에 등에 땀이 날 정도의 양이었답니다.

지금도 조금 남아있는 커다란 나무의 나뭇잎들이 이제 언제 떨어질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니 당분간 학기 마감하는 시험과 함께 낙엽 청소하느라고 가을의 남은 정취를 느끼지 못하고 겨울을 맞이할 것 같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 아직 남아있는 단풍의 빨간 잎새들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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