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상상(력)(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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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3-24 ㅣ No.376

상상(력)(Imagination) - 퍼온글



이것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그러나 흔히 하느님의 적으로 하여금 무질서하게 되거나 악으로 더럽혀진다.

상상력은 무질서한 격정들의 모든 끈을 조종하는 큰 지레(기어)이기도 하다.

질이 나빠진 상상력은 사탄의 딸이다.

질투, 격정, 미움, 배신 등이 이 상상을 수천 가지 방법으로 혼탁하게 만들어서 악을 조작하게 하고

죄로 이끈다. 또 상상력을 통해 이웃이나 자기 자신과 나까지 거스르며 죄를 범하게 된다.

여자들의 으뜸 되는 가장 강한 적은 상상(력)이다.

다른 이들의 행위나 약점들을 과장하여 크게 만들어서 다른 이들에게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해악을 초래하는 것이 바로 이 상상(력)이다.

이것은 질이 악화된 상상력들이 맡은 그들의 임무이다.

격정으로 오염된 상상력은 가장 깨끗하고 순박한 말들이나 행위들도 왜곡하거나 또 악하게 곡해한다. 상상은 항상 폭풍의 고함 소리가 그치지 않는 바다 속과도 같다.

이 바다의 표면은 침착이라는 위선의 뚜껑으로 잘 덮여져 있어 아주 잔잔해 보인다.

그러나 그 밑바닥에서는 폭풍의 고함소리가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는 상반되는 수천 가지

격정들의 파도들이 서로 때리 치며 충돌한다.

즉 정직하지 못하고 과장된 생각들끼리의 심한 투쟁으로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지면서

고통을 받는 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영혼 안에서 심한 폭풍을 일으키어 독이 찬 회오리바람을 불게 하여 사람의 이성을 흐리게 하는 것도

바로 이 상상(력)이다.

또 마음 안에 있는 아주 작은 생각들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육체를 통해 폭동을 일으키게 하는 센터도 바로 이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항상 끓고 있는 화산이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이 보이지만 영혼 안에서는 수천 가지 격정들끼리 서로 충돌하면서

전쟁을 하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비참한 싸움이며 이 싸움으로 영혼은 드디어 폭발하여 산산이 파괴된다.

상상(력)은 영혼을 달구어서 얼굴에 흥분기를 오르게 하여 이유 없이 어떤 불행한 일을 저지르게

만든다.

사람들 안에 있는 하느님의 적인 사탄의 강한 무기가 상상(력)이다.

이 적은 자기 원하는 데로 상상(력)을 아주 능숙하게 조정하면서 자기가 바라는 많은 열매를 수확한다. 영혼이 상상력의 큰 적들을 대담하게 지배하지 않으면 불원간 사탄이 그 영혼 안에 자리를 잡고

그 안에서 그의 행복을 누리게 된다.

즉 영혼을 지옥에 떨어질 위험한 위치에 놓아주고 지상에 있는 지옥 생활을 즐기게 만든다.

상상(력) 안에서 사는 영혼들이 있다.

이 불행한 영혼들은 영성생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그들의 인생은 텅 비어

마치 사라지는 연기와 같은 인생을 산다.

상상(력)은 활력이 있고 충동적이며 바퀴 제어장치(부레이크)가 없이 제 멋대로 돌아다닌다.

이것은 영성생활과 정반대가 되는 것이다.

영성생활에서는 영혼이 상상의 지배권을 박탈하고 그곳에 아름다운 덕들인 침착의 덕, 질서의 덕,

평화의 덕 그리고 거룩한 휴식의 덕을 심는다.

또 이 상상력을 지배하고 그에게 빛을 비추어 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서 절제 없이

악하게 변한 상상들을 잘라 버리고 뿌리까지 뽑아 버려야 한다.

또 이 상상들을 통해 욕망을 태우려는 그들의 유혹이나 또 고막이 터지게 아우성치는

그들의 고함소리에는 귀를 막아야 한다.
수없이 많은 악들이 이 상상에서 생긴다.

즉 이것은 하느님의 적이 영혼들을 잡기 위해서 수백만 개의 그물을 쳐 놓은 들과도 같다.

세속에서뿐 아니라 흔히 성직자 수도자들 안에서도 이 상상력이 지배하고 있다.

사람들 안에 있는 이 무질서의 상상이 사라지는 날 거룩한 영혼들의 숫자는 몇 배로 늘어나게 되리라.

영혼 안에서 천상 대화를 막아 초자연적 생활을 못하게 막는 것도 바로 이 상상력이다.

이 상상력은 자기의 거동을 제지하거나 묶어 놓는 것이 없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고삐를 풀어놓은 망아지 같이 영혼 안에서 제 멋대로 휘저으면서 돌아다닌다.

이 무서운 독이 자기 영혼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투쟁하는 영혼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이 세상에 거룩한 영혼들이 많지 않다.

하느님의 적은 상상 안에서 특히 여자들의 상상 안에서 프리즘(분광기)의 여러 가지 색깔들로 교활하게 비추어 영혼들을 그 구미에 맞게 접대해 주면서 지배한다.

상상은 이중 시각, 독특한 색깔 그리고 독특한 렌즈를 가진 망원경과도 같다.

하느님의 이 적은 망원경을 사용하여 영혼을 계획한 방법으로 자기 함정에 잡아넣기 위하여

어떤 전경을 그 영혼의 상상 안에 만들어 놓고 영혼이 상상의 망원경을 통해 볼 때

그것이 사실로 보이고 믿겠금 유혹한다.

이 적의 장난감이 상상력이며 영혼들 안에서 이것을 가지고 자기의 교활함을 재미있게 즐긴다.

하느님의 적은 상상(력)을 통해 큰바람을 일으키어 영혼 안에 있는 평화를 뺏아간다.

또 이 상상(력)은 하느님의 적이 뒤에 숨겨 놓은 그의 추적소이기도 하다.

악의 힘이 영혼들이 의식조차 못하고 유혹에 떨어지도록 사용하는 무기가 바로 이 상상력이다.

상상으로 빈틈없이 쌓아 올린 탑들도 무수히 많고 상상력에 의해 생긴 숨은 격정들도 수없이 많다.
하느님의 적이 음모를 조작하는 중심지가 상상이다.

그 안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영혼들에게 해를 끼치고 상처를 준다.

또 그가 영혼들을 낚시하는 수많은 종류의 그물이기도 하다.

하느님의 적인 상상의 밭에 여러 종류의 악과 죄의 씨들을 뿌린다.

그러면 이 씨들은 상상 안에서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들을 맺는다.

사람들은 비밀히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이 들에서 살면서 사탄의 치명적 독을 마시면서 산다.

사람 속에 있는 이 상상의 어두움 속에서 수천 가지의 비참하고 저열한 악들이 태어난다.

즉 남에 대하여 비밀히 투덜거리거나 가장 강한 독인 중상의 악 등이 생긴다.

하느님의 적은 절제 못하는 욕망과, 미움, 질투, 시기 그리고 악한 격정의 불꽃들을 휘저어서

외부로 폭발케하여 수많은 방법으로 죄를 범하게 한다.

또 나를 거슬러 범하게 한다.

이 큰 악에서 구원되는 방법은 자제함, 꿋꿋함, 노력함과 극복 등이다.

그러나 이렇게 거대한 적을 쳐부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하느님의 은총과 항구함을 가지고 온힘을 다하여 노력하면 가능하다.

이 왕국의 통치자를 일조 일석에 쳐부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영혼을 영원한 멸망으로 몰고 가는 이 상상(력)의 세찬 물결과 자기 판단을 대항해서

두팔을 벌리고 싸워 이들을 정복해야 한다.

이 적은 잘 알려지지도 않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으면서 이런 큰 해악을 끼치는 악이므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런 상상(력)은 그의 지배권을 영적 착각의 들에서 행사하면서

자기의 속임수와 배신의 영의 맛을 즐긴다.

교만은 상상(력)의 오른팔이며 그의 힘으로 영혼들이 이들 안으로 들어가게끔 문을 열어 준다.

이 영적 착각의 들에서 상상(력)을 통하여 악들이 생기는데 특히 여자들에게 있어 더 강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생활이 초자연적이고 거룩하게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하느님의 적이

그들의 상상 안에서 그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느님의 적은 상상이나 계시를 가지고 여자들의 상상(력) 안에서 사탄을 빛의 천사로 보게 하여

유혹한다. 또 이러한 방법으로 큰 불행의 속임수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상상(력)을 통해 일어나는 환각들은 영혼들을 반드시 교만으로 이끌고 간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적의 속임수는 항상 영혼들을 교만으로 데리고 가기 때문이다.

악의 힘에서 오는 환각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이 방법이며

악의 정교한 영적 완덕의 꾸밈(가장)의 뚜껑으로 덮여져 있을 때도 항상 이런 방법으로 분별할 수 있다.

영혼을 환각과 거짓으로 가득 채우면서 그 안에서 하느님의 적으로 이끌고 가는 상상(력)을

잘라 버릴 수 있는 구제 방법은 양심의 깨끗함, 솔직, 단백, 진실함 등이다.

겸손, 온유함과 청렴은 영혼이 속지 않도록 도와준다.

절제함을 가지고 상상(력)에 빛을 비추어 줄줄 아는 영혼은 행복한 영혼이다.

그는 하늘에 가는 길 중간까지 이미 가 있다.

왜냐하면 상상(력)의 악을 이미 정복하였기 때문이다.

이 상상(력)을 붙잡아 매어 둘 수 있고 그것을 지배할 수 있고 끊을 수 있는 것은 큰 덕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겸손, 자아 지배, 자신을 업신여김, 자제, 순명, 복종, 극복, 노력, 인내와 항구함 등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강한 무기들로만 이 상상(력)을 자르고 부수어 버리며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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