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꺼꾸로 걸어보신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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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09-30 ㅣ No.1049

 

얼마전에 저녁때 운동을 하다가 뒤로 걸어가는 것이 누가 좋다고 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가로수 나무들이 쭉 펼쳐져 있는 곳을 거꾸로 걸어가니 묘한 느낌이 났습니다.

 

그게 뭐랄까 앞으로 걸어 갈 때는 세상이 저한테 다가오죠. 계속적인 전진이며 발전입니다.

 

또한 늘 새로운 일들이 일어 납니다.

 

우리가 평생 살아가면서 이런 식으로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고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그 아이들이 자라고 즐거움도 느끼고,

 

슬픔도 느끼고.  그런데 거꾸로 걸어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이 저에게서 멀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 갑자기 왜 그것이 슬퍼질까요.  항상 세상을 앞으로만 보면서 걸어 갔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세상이 저한테 점점 멀어져 가

 

는 것이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본당에서 이것저것 봉사하면서 느낀점은 봉사한다고 열심히 한것이 때로는 화가 되어서 돌아올때 그게 뭐죠?

 

우리는 너무 앞만 보면서 봉사하는것이 아닐까?

            

* 연령회 고성서 요한님의 글과 음악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것은 주님과 함께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봉사도 때로는 뒤로 걸어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듯이 그렇게 반대적인 생각을 하면 어떨까?

 

그러면 이해되지 않는 모든 부분이 혹시 이해는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이 곡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감정이 일치했습니다.

 

Are you going with me ?  유명한 째즈 넘버입니다. 연주자는 PAT  METHENY 입니다

 

바쁘게 앞만 보고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앞만 보고 걸어간다는 것이 때로는 세상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며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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