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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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2-15 ㅣ No.248

 

글을 모르는 맹인 거지가 행인들에게 자신이 맹인임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행인이 이렇게 썼습니다.

 

"저는 맹인 거지 입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동냥바구니에 떨어지는 동전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동전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동전을 떨어뜨렸습니다.

 

영문을 모른 맹인 거지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저에게 돈을 넣으셨습니까?"

 

"당신이 쓴 글귓때문입니다."

 

"제가 뭐라고 썼나요?"

 

"봄이 왔는데  전 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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