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주간 화요일 '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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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3-10 ㅣ No.5705

성주간 화요일 '24/03/26

 

매번 느끼고 경험하며 회개하는 것이지만, 생각과 결심을 하는 것하고 실제 상황에 닥쳐서 선과 주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것은 서로 달라서, 주님의 말슴대로 실천하기까지에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고,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마침내 이루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세상을 떠나시기 전 예수님께서 겪으셔야 할 수난을 앞두시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요한 13,33)라고 이르십니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가 떠나가신다는 예수님을 만류하며,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37)라고 장담하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나약한 인성을 바리보시며 예언하십니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요한 13,38)

 

부끄럽고 가슴 아픈 고백이지만, 매일 매 순간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실행하지 않으며, 어려운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을 일일이 헤아리고 기억하지 않으며, 지나칠 때마다 저는 주님을 배반합니다.

 

주님 대전에 기도 중에 성찰을 통해, ‘내가 주님을 배반한 꼴이 되었구나!’를 되새기고 나서야, 부끄럽고 계면쩍게 기도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부족하고 나약한 저를 이끄시어, 주님의 나라를 이루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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