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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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06-16 ㅣ No.384

김 지혜, 빈첸시아에게

 

가사가 참으로 아름답고 뜻이 깊은 노래네요.

그래요. 하느님은 늘 그렇게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신답니다. 이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믿고 언제나 기도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며 사는 빈첸시아가 대견스럽습니다. 또 언제나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가르치는 컴퓨터 교사?

나는 아직도 컴맹에 가까운데.... 그래요. 빈첸시아? 주님께서 빈첸시아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고 굳게 믿고 살아요. 안녕...

 

                                            혜화동 할아버지

 

 

 

 

이 유리에게

 

편지 기쁘게 받았어요. 가정에 어려움이 많은데도 유리는 열심히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으니 하느님은 유리의 기도를 꼭 들어주실 것입니다. 부모님들 형제들 모두 하느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도록 나도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속에 유리와 부모님 그리고 형제 모두 건강하기를 빌어요. 안녕...

 

                                         혜화동 할아버지

 

 

 

 

김 대철님에게

 

국제선 항공기 청사 이전 안내를 보내주신 친절에 감사합니다. 참고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기를 빕니다.

 

                                     혜화동에서 김 추기경

 

 

 

양 희, 요안나에게

 

성당 신축을 위해 모든 교우들이 신부님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훌륭하게 성당을 지을 수 있도록 기도하마. 우리는 물질적 성전을 지으면서 마음의 성전을 지어야 해요. 그것은 믿음과 사랑으로 주님안에 하나되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면 주님의 축복을 받아 성당도 잘 짓고 모두 행복한 신자들이 될 수도 있어요. 안녕히....

 

                                      혜화동 할아버지

 

 

 

 

김 지윤, 젬마에게

 

먼저 312번에 보낸 편지에 회답을 본의 아니게 빠뜨린것 참으로 미안해요. 용서해 주기를!  정릉본당 모든 신자들이 이 경훈신부님과 한마음이 되어 선교에 열을 올린 결과 그렇게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기쁜소식을 듣고 있어요. 그리고 이웃 성북동 성당에서도 이를 본받고 있다고 그곳 신부님이 알려 주었고... 그래서 정말 기뻐요. 정릉 본당 만세! 이경훈신부님 만세! 또 젬마가 중고등부 연합회에서 내는 성가 앨범에 선발되었다고? 우아! 기대된다. 꼭 들어보고 싶다.  주님의 은총속에 안녕....

 

                                           혜화동 할아버지

 

 

 

 

박 성기, 아모스에게

 

보내준 사진과 편지 고맙다. 아모스는 늠늠하고 미남이네. 구약의 예언자 아모스를 닮았나? 성일중학교 총학생회, 진로 정보부장 그리고 동상을 받았다구? ... 나는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축하 또 축하해요. 또 CYC가 무엇하는 것인지 타이틀만 보면 무슨 정보 감시단? 이라니 무시무시한 느낌도 드는데 그럼에도 기도해 달라니 아무튼 기도는 하지... "하느님 뜻대로 되어 주소서." 하고  안녕히...

 

                                          혜화동 할아버지

 

 

 

 

이 광호, 베네딕도에게

 

오랜만일세. 잘 있는가?  빨치산 대장님?  

사적계시에 대한 긴 편지에 나는 짧게 쓸 수 밖에 없네. 왜냐하면 나는 사적계시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거기에 대하여 알아 볼려고 한 일도 없으니....나는 이런 생각이네. 1) 오늘날 사적계시에는 우리 믿음에 많은 혼란을 야기시키는 위험이 크다고 보네. 2) 교회의 가르침을 따를 것. 예를들면 나주 율리아 문제에 대해서 내려진 광주 대교구장님의 지시.

3) 사적계시는 많은 이들에게 호기심과 혼란을 일으켜서 바른 신심에서 그릇된 신심으로 빠뜨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되도록 멀리 하는 것이 좋네.

4)일반적으로 무엇 무엇을 하지 않으면... 큰 벌을 내릴 것이라는 협박이 있는 것은 하느님으로 부터 온다고 보기가 힘드네. 하느님께서도 인간을 회개시키기 위하여 매도 드시고 벌을 주시기도 하시지만 결코 공포를 일으키는 분이 아니시네. 하느님은 항상 사랑으로 우리를 타이르시는 아버지이시니까. 5)그 밖에 우리는 공적계시인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서 살아도 잘 살지 못하고 있는데... 사적계시때문에 더 혼란을 겪을 필요는 없네.

 

 

6월 14일에 쓴 모임 공간과 "실탄"과 관계되는 문제는 김석원 신부님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었네. 김 신부님을 통해서 답을 듣개 되기를 바라네.

내가 좀 바쁘게 살다보니 자네의 잦은 편지에 그 때마다 답을 쓰지 못해서 미안하네. 그러나 언제나 대학 복음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자네가 참으로 대견스럽네. 항상 자기 자신의 힘이나 능력보다도 하느님의 힘과 성령의 지혜와 사랑을 믿고 의탁하며 나아가기를 바라네.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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