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RE:3991]신부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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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숙희 [perle] 쪽지 캡슐

2000-11-12 ㅣ No.3992

토요일밤,일주일간 쌓인 피로로 몸은 피곤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본당 게시판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신부님께서 올리신 글은 다 읽고 있었지만

감히 주임 신부님의 글에 답장을 한다는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잠자리에 들기 전 읽은 신부님의 글은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것이어서

한 말씀 드리고자 용기를 내었습니다.

제가 늘 막연하게나마 이상적인 것으로 추구해오던 인간형이

그 글 속에 너무나도 쉬운 언어로,또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바로 이거야 하고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좋은 말씀 전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사족을 덧붙이려합니다.

그러한 인간이 이상적인 인간형임을 알고 그렇게 되기위해,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는 있는데,

그 길이 왜 그리 멀고도 험란한지요

순간 순간 쓰러지고 무너지는 자신을 끊임없이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반복하면서,어느새 지쳐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되고

지친 제 모습이 또한 스스로를 슬프게합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확실히 사색을 하게하는 때인가 봅니다.

지난 번 신부님이 올리셨던 글에서처럼,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찾지 못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던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좋은 주말 되시길 빕니다.

 

 

 

추신:오늘 신부님께서 올리신 글의 출처를 다음 기회에 알려주신다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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