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21/06/2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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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6-08 ㅣ No.4692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21/06/21 월요일

 

오늘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의 다섯째 날로서, ‘남과 북의 복음화를 위하여라는 지향을 두고 기도하며 살아갑시다. 아울러 오늘은 성 알로이시오곤자가 수도자 축일입니다. 축일을 맞으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은 1568년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인이 될 처지였던 그는, 귀족 사회의 폭력과 방종에 실망하고 선교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는 17세 때 재산 상속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 채 로마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셨습니다. 성인은 로마 전역에 흑사병이 번지자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다가 감염되어, 159123세의 젊은 나이에 신학생 신분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1726년 베네딕토 13세 교황은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며 청소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없으므로, 내가 누군가를 심판하면 그 누군가도 나를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마태 7,1-2) 그러시면서 누구를 심판하기 전에 자신의 허물을 살피라고 하십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3-5)

 

우리는 늘 경쟁을 하게 됩니다. 내가 굳이 경쟁을 하고 싶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행동이 내 눈에 띄기 때문에, 자연스레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황과 성품이 다른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의 시작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경쟁을 해야 한다면, 바로 나 자신의 노력과 끈기와의 경쟁을 통해 자신을 성화시키는 데 주력하며 정진하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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