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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읽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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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antonioh] 쪽지 캡슐

2002-01-30 ㅣ No.2037

찬미예수님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그 젊은이는 성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데 게을러서 매일 아침마다 되는대로 성서를 펼쳐 맨 처음 눈에 띄는 구절을 그날의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실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느날 그가 성서를 펼쳤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구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유다는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달아 죽었다(마태 27,5)."

 

그래서 오늘만큼은 이 말씀이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생각하고 다시 성서를 펼쳤습니다. 이번에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가 10,37)"

 

그는 너무 놀라 마지막으로 성서를 다시 펼쳐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큰 기대를 가지고 성서를 펼쳐보니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요한 13,27)."

 

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후로 그 청년은 성서를 주술적으로 대하지 않았고,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 묵상하면서 살았습니다.

 

 

 

성서를 전체적으로 읽지 않고 부분적으로 읽고 해석하는 것은 큰 오류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많은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성서를 부분적으로 그리고 자신들이 임의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리들은 성서 속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을 읽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성서를 읽고 묵상하는 자세를 가져야겠고, 더욱 좋은 것은 내가 읽고 느낀 하느님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 안에서 성령은 우리를 더욱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고, 하느님의 뜻을 우리 모두 깨닫게 하여 주십니다.

성서를 다함께 모여서 읽고 묵상하였으면 합니다.

 

이번 공지사항을 보니 본당에서 성서모임을 같이 할 성서가족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많은 신자분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셔서 성서를 좀더 올바로 이해하였으면 합니다.

신자분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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