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으로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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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19 ㅣ No.114

나는 시인으로 살다가

 

시가 되어 죽고 싶다.

 

 

나는 사랑하다 살다가

 

사랑으로 묻히고 싶다.

 

 

왜냐하면 사는 날보다

 

무덤에서 있는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내가 더 시가 되고 더 사랑이 되기 위해

 

나는 그것으로 살다가 그것이 되어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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