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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삼일 기도 (고마운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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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7-22 ㅣ No.156

53. 고마운 식물들      (오십삼일 기도 )

 

 

이 세상을 오만 가지 형태의 생명체로

가득 채우신 놀라우신 하느님, 찬미 드리나이다.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우리 주변에 가득 채워

우리 삶의 기저가 되도록 하시어 감사 드리나이다.

아기가 한 포기의 아주 작은 풀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도록 가르쳐 주소서.

 

해마다 새로운 잎으로 나무를 꾸미시고,

가지가지 꽃들을 아름답게 만드시면서

귀한 열매까지 풍요롭게 열리도록 다스리시는

주님의 무한한 능력에 감동하게 하소서.

항상 경이의 눈으로

나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한번 주어진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나무들,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며 말없이 성장하는 식물들,

여러 갈래의 뿌리로 대지를 안고 있는 나무들,

신비스러운 호흡으로 새로운 공기를 만드는 잎들,

이 놀라운 신기를

깊은 감사와 경탄으로 묵상하게 하소서.

 

우리 인간의 먹이로서

나무와 풀들이 얼마나 기막힌 일을 하는지

늘 의식하면서 고마움을 가지게 하소서.

수 없는 식품과 약재로 이용되는 식물들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선물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식물을 귀중하게 다루게 하소서.

 

생활 도구로 다양하게 이용되는 나무들을

정성스럽게 키우는 마음을 주소서.

함부로 나무 가지를 꺾지 않도록,

꽃이나 잎을 생각 없이 따는 일이 없도록

우리 아기를 이끌어 주소서.

 

우리 가족과 우리 아기에게

꽃들의 언어를 감지할 수 있는,

나무들의 상호 의사 소통을 들을 수 있는,

씨앗 속의 꿈을 바라볼 수 있는,

심원한 마음을 주소서.

한 포기의 채송화 안에 담긴 신비를

다 알 수 있다면 누구나 기절할 것입니다.

기적의 하느님,

한 그루의 미루나무와 함께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영원히 부를 수 있게

우리를 깨우쳐 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로사리오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여,

감동과 경이의 존재이신 동정 성모 마리아여,

우리 아기자 풀밭에서 뛰어 놀 때

커서 수풀 속을 거닐 때,

늙어서 나무 의자에 앉아 쉴 때,

그것은 곧 주님의 품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주님 은총 빌어 주소서.

식물들의 삶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삶을 배우고

식물들의 호흡을 통하여 주님의 은총을

들이마실 수 있도록 전구로써 도와 주소서.

 

성인 성녀들과 수호성인(성녀)이여,

수호천사와 모든 천사들이여,

아기가 식물들의 기묘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할 뿐 아니라

신앙의 눈으로도 깊게 궁구하도록 빌어 주소서.

 

우리나라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우리 가족들이

우리의 강산에 있는 나무들과 풀들을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을 갖도록,

아울러 식물을 해치는 것은 자신을 해치는 것과

같음을 깊이 깨닫도록 주님 은총 빌어 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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