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변화되어야 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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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근표 [kphong] 쪽지 캡슐

1999-01-08 ㅣ No.27

[변화되어야 하는 삶]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왔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1998년이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지난 한 해가 우리들에게 있어서 어떠했습니까?

 

세월은 쉬지 않고 하염없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한 해를 맞으며, 함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공평히 주어졌습니다.

지위가 높다하여, 학식이 뛰어나다하여, 바쁜 일정에 허덕이는 사람이라하여, 할 일이 없다하여, 비천한 사람이라하여 하루가 23시간으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렇듯 하루라는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한 24시간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이 공평히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는 하루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하루를,  한 달을 보내고 또 새로운 한 달을,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시간에 대한 책임을 다져가야 합니다.

 

시간에 대한 책임은 변화입니다.

시간이란 무엇이 얼마만큼 변화했는가를 측정하는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졌음은 우리가 변화되어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그 시점에서 보다 완전을 향한 움직임입니다.

완전하신 하느님을 향하는 지금의 미미한 내 의식이 변화하고, 마음이 변화하고, 행동이 변화되어야 참다운 변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일컬어 교회에서는 회개라고 하고 그 회개는 말이 아닌 행실로써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잡고 하느님을 향해 변화되기를 기다려 주지 않는 이 세월의 유구한 흐름을 직시하면서,

새로 시작되는 99년을 좀 더 분명한 다짐과 함께 시작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을 향해 담대하게, 진지하게 변화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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