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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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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2-11-05 ㅣ No.212

고통의고통의 신비

 

신학교때 저의 동창신학생가 꽃다운 나이로 서품을 얼마 앞두고 어머니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 친구는 가난한 이들과 힘없는 노동자를 사랑했던 아름다운 사제지망생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 어떤 말도 그순간 아들의 죽음을 비통해 하는 어머니를 위로할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어머니의 눈물을 바라보며 성모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을 품에 안고 우시는 피에타의 성모님의 눈물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과 슬픔에 흐르는 눈물 그 어머니의 눈물!이었습니다.

자식을 위해 흘리시는 어머니들의 눈물!

범람하는 강물은 견고하고 커다란 댐으로 막을 수 있지만 어머니의 눈물은 그 어떤 것으로 도 막을 수도 위로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 그 동창신학생의 어머니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병자들의 어머니가 되어 봉사의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그 아들이 그렇게 산 것 처럼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성모님이 제자들과 가난한이들과 함께 머무셨던 것 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고. 이 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이 가장 커다란 불효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정말 세속적인 견지에서 불효의 극치입니다. 그러나 그 불효의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내자신의 죄 그 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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