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금요일 '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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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26 ㅣ No.5602

대림 제2주간 금요일 '23/12/15

 

저희 아버님과 어머님은 저를 똑같이 사랑하셨지만, 훈육하는 방법은 서로 달랐습니다. 제가 무엇을 하면, 아버님은 이것 밖에 못하니!” 하면서 저를 끌어내리셨고, 어머님은 잘했다!” 라고 하시며 도닥거려 주셨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말을 듣지 않는 백성들 때문에 가슴 아파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이사 48,18-19)

 

그런가 하면 화답송의 후렴은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요한 8,12 참조) 라고 하면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주님의 길을 일러줍니다. 특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시편 1,3) 라고 노래합니다.

 

알렐루야는 주님이 오시니 마중 나가자. 주님은 평화의 임금이시다.” 라고 하면서 주님을 향해 구원과 평화의 길을 걷고자 하는 우리를 북돋아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이래도 저래도 말을 듣지 않는 목이 뻣뻣한 백성을 가리키며,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11,19) 라고 일러줍니다.

 

주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이 대림절에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주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지, 아니면 주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두렵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는지. 지혜와 생명의 빛이라는 기준과 목표가 우리에게 사랑하는 주님 앞에 새롭게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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