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축하에 감동해서 한 마디, "축일 축하합니다"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1999-03-18 ㅣ No.148

안녕하세요? 주호식 신부입니다. 오늘이 제 축일, 원래는 빠뜨려도 되는 날인데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동의 물결이 난 골짜기를 가득 메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목이 좀 이상하죠? 자축의 의미인지? 아니면 요즘 공부하다 머리에 쥐가 나서 좀 어떻게 된 것인지?

사실은 여러분의 축하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천주교 남자 신자분 중에 가장 많은 본명중의 한 분인 요셉 성인의 축일도 머지않아 요셉 성인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는 것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요셉 성인의 그늘에서 많은 덕을 본 사람이라 이제 조금이라도 보답을 해야죠.

요셉 성인 축일은 저와 2일 차이입니다. 그러니까 3월 19일이죠. 게다가 3월은 성 요셉 성월이라, 바드리시오 성인은 거의 요셉 성인 전전날로 기억되었습니다(신학교에서).

친구들이 이맘 때가 되면 ?아, 요셉 성인 축일이 얼마 안남았네" 하고 요셉 본명을 가진 친구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하고 매점에 갔다가 얼떨결에 제 축일도 기억하고 선물을 주곤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요셉 성인 그늘밑에서 많은 덕을 보았죠.

그래서 보은의 차원에서 2일 후에 요셉 축일을 맞는 모든 분들께 미리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요셉 학사님께도 축하드리고, 관리주임님(요셉 맞으시죠?)도 축하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제가 아직 본명을 모르는 관계로,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모든 요셉 본명을 가지신 분들께도 축하드리오니 몽땅 받으시길 바랍니다."

 

 

성 요셉

 

성 요셉. 성모 마리아의 남편. 예수의 양부(養父). 마태오 복음 유년시대 이야기에 주역으로 묘사되고(1장-2장), 루가 복음서에는 2선으로 물러나 있다. 두 복음서가 다 마리아의 약혼자로 소개하고 두 복음서가 다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을 강조한다. 요셉은 다윗의 후예로서 경건한 유대인이며(마태 1,19; 루가 2,4절), 서민층에 속하는 목수였다(마태 13,55). 예수는 그의 부양하에 12년 동안 나자렛에서 살았다(루가 2,42.51.). 그후 신약성서에는 단 한 번 그 이름이 나온다(루가 4,22; 마태 13,55; 마르 6,3). 그후 후대 전통속에서 그의 이야기가 꽃핀다. 야고보의 원초 복음서에는 마리아와 결혼할 때 상당히 늙은 나이였다고 하는데 그것은 예수의 형제들(마태 12,46)이 전처소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꾸며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전승에는 요셉은 거룩한 생활의 모범으로 전해진다. 그에 대한 공경은 동방교회에서 시작했는데 [목수 요셉의 이야기], 가령 마태오복음서 마리아 탄생의 복음서 등 외경이 민중 속에 퍼짐으로부터이다. 이 책들은 150년대의 것들이다. 이 책들에서 요셉을 마리아의 남편이란 말을 쓰기를 꺼리는데 그것은 마리아의 동정성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다. 요셉이 마리아의 배필로 선택될 때 그 표로 요셉의 지팡이 끝에 백합화가 피었다는 기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아론의 지팡이에 꽃이 피었다는(민수 17,19-24) 이야기를 모방한 것이다. 서방교회에서의 요셉 공경은 벨지움의 어느 성당에서 나온 8세기 순교록에 성 요셉의 기념축일이 마리아의 약혼자라는 이름으로 3월 20일 처음으로 나온다. 800편에 이르는 고문서 특히 Reichenau 베네딕도 수도원 소장의 고문서 사본에는 요셉 축일을 그가 죽은 날인 3월 19일로 하고 있다. 요셉 축일을 정식으로 3월 19일로 지낸 것은 14세기 프란치스코회와 Bologna에서였다. 프란치스코 회원 John Olivi(+1298)와 그 동시대인 Ubertino de Casale가 요셉을 찬양하는 글을 남겼고, John Gerson(+1429)과 Siena의 성 벨라르디노 그리고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1582)가 요셉에 대한 신학적 기초를 세워 전례에 요셉의 이름을 도입하였고, 1479년경 교황 식스토 4세는 요셉 축일을 3월 19일로 전례 축일표에 넣었다. 요셉 신심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La Sales의 성 프란치스코가 일반화시켰다. 1714년 클레멘스 11세는 요셉 축일을 위한 성무일도 기도문을 만들었고 베네딕도 13세는 요셉의 이름을 성인호칭기도 속에 넣었다. 1870년 비오 9세는 요셉을 전세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정하였고, 3월 19일 외에 수호성인 축일을 따로 정하였고, 1914년 이후부터 이 축일을 부활 후 셋째 수요일에 지내도록 하였다. 1955년 이 축일은 폐기되었다. 비오 12세는 성 요셉을 반공투쟁의 수호성인으로 정하고 5월 1일을 노동자 요셉의 축일로 정했다. 1889년 레오 13세는 회칙 Quam pluries에서 요셉 성인은 모든 성인들 중에 성모 마리아 다음으로 훌륭한 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요한 23세는 성 요셉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수호성인으로 정하였고,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참석 추기경들의 제안으로 로마 미사경본의 성인들과의 통교기도문 Communicantes중에 들게 되었다. 성 요셉은 선종(善終)의 수호자로 공경되고, 3월은 요셉성월로 매 수요일은 요셉의 날로 봉헌되는 신심성월, 또는 신심성일이다. 상본에는 예수 아기를 안고 있거나 손에 백합화를 들고 있다. 백합화는 순결을 표시한다. 1303-1306에 Padua에서 Giotto가 그린 Fresco 벽화 "약혼식"이 유명하다.



8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