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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글을 읽으면서...(청년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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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tlfgdjdy] 쪽지 캡슐

2001-01-03 ㅣ No.1389

요 며칠간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은 저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했습니다.

 

교사회 소속이긴 하지만 2년동안 청년회 활동을 했었고 저 또한 사당 5동 청년 중에

 

하나이며, 저에겐 정말 소중한 존재인 청년연합회...

 

그런 청년연합회가 없어진다는 건...

                         .

                         .

                         .

 

청년연합회는 사당5동 청년들에게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청년들을 대표하는 역할도 해왔구요.

 

이러한 청년연합회가 없어지는 배경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시판의 글들은 신부님의 결정이라고 하더군요)

 

다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요.

 

(혹자가 말하는대로 일에 있어서의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지, 혹은 청년들의

 

 적극적 참여가 부족했다는지...)

                                 .

                                 .

                                 .

 

하지만 그 절차가 잘못됐다고 전 생각합니다.

 

술자리를 통해, 이러한 게시물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얘기가 아닌

 

청년들이 다 모이는 정식 모임을 통해 청년연합회가 없어진다는 것을 통보받아야 옳은 것이

 

아닌가요?

 

청년들 스스로 청년연합회가 더이상 필요치 않다는 그런 공감대가 형성(청년연합회가

 

잘되든 잘못되든 간에)되고 그러한 논의가 충분하게 이루어진 상태에서 청년들 스스로 내린

 

결정만이 정당한 것 아닌가요?  

 

신부님의 의견이 청년연합회를 없애라는 것이라 할지라도 일방적 결정이 아닌 청년들과의

 

충분한 의견 교환 끝에 결정내리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신부님의 일방적 통보로 청년연합회가 없어진 것이라면...

 

이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

                                        .

                                        .

 

청년연합회는 비록 없어지지만 청년들이 그 언젠가 스스로 다시 일어날 때 다시 재건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3년전 수녀원에서의 저녁 미사 후, 서로 도와주며 청소하고 채 20명도 안되는 인원이 빙

 

둘러앉아 정겹게 회의하던 그 때 모습이 자꾸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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