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작은소녀가 드리는 두번째글..

인쇄

문지영 [jyoung522] 쪽지 캡슐

2000-03-19 ㅣ No.1378

안녕하세요..저는 전북 익산 영등동성당에서 학생회부회장을 맏고 있는 문지영테클라라고 해요..

여기 이렇게 들어와서 추기경할아버지께 글을 올린 사람들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흘려요...

왜 그럴까요...어쩌면 너무 얘기하고 싶었는지도 몰라요..주님을 더 가까이 느낄수 있는 그 누군가와...

할아버지 제 주위에는 모두 외롭고 불쌍한 사람들뿐이예요..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힘들게 일하시지만 항상 부족하게 하셔야하는 저희 부모님, 가정환경때문에 하고 싶은 공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군대에 가야하는 큰오빠, 맘은 약하지만 세상에 힘든 부모님을 보고 자꾸 어긋나는 둘째오빠, 그리고 항상 기도하시며 저희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우리 할머니...

사랑하지만 사랑할수 없는 사람을 사랑해서 몇년의 시간을 아픔으로 지내는 소중한 친구 수연이, 세상의 풍파에 가정까지 잃어버릴 뻔한 착한 친구 원희, 용국이 그리고 부모님이 바라시는 주님의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우리 정현학사님...모두 세상의 아픔을 겪고 주님께 의지하는 작은사람들이예요...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내주위의 모든 아픔이 세상에서 비롯된것은 아닌가..

너무 원망해 왔던거 같아요...

추기경할아버지께서 저와 함께 기도해주세요..

어리석은 이 세상의 모두가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말이예요..

 



1,414 2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