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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기도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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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01 ㅣ No.66

기도를 살다보니

내가 갖는 마음이 그대로 기도됨을 알았다.

 

하느님을 살다보니

우리 모두가 바로 하느님을 그대로 닮아가듯이.

 

기도는 어떻게 해야되는 줄로만 알고.....

뭔가를 중얼거리고 바라고 구하는 것인줄로만 알고.....

기도가 안된다 분심이 든다 하였더니.....

 

기도는 바로 내 보는것

내 생각하는것

그안에서 느껴지는 애절한 마음인것을.

 

그래서 그냥 내 마음이 기도를 살고 있음을 오늘 아침 보았다.

 

아침 햇살에 걸어오며 내눈에 보여준

말라있는 거리의 쥐똥나무에서 측백나무에서 모과나무에서

이제는 말라 비틀어진 낮은 풀잎들에서

마음 아픔을 보며 바로 이대로 이것이 기도이구나 임을 그러니 기도는

마음 가듯이 절로 되는 것이다.

 

이미 그분은

나에게 은총과 기도와 사랑을 더할것 없이 몽땅 주셨는데

그걸 모르고 내 살았다.

 

이젠 내가 은총과 사랑과 기도를 몽땅 돌려 드려야 될때인데

무엇으로 돌려드리나 싶다가

문득 내가 바로 하느님을 살면 될까 싶어

마음이 그대로 기도가 되버린

모든 것은 바로 내 마음안에 이미 존재돼 있었던 것을 새삼 일깨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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