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연중 15주간 금요일- 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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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7-20 ㅣ No.20

  + 입당송

주님, 제 기도 어전까지 높이 미치게 하사 부르짖은 소리를 들어 주소서.

 

 

 +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서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멀리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길라잡이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집트에서 탈출한 날을 기념하도록 명하신다. 이 날은 주님의 파스카 날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파스카 양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새로운 파스카를 기념하는 것은 성체성사이다(제1독서).

 

예수님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한 일을 비난하자 예수님께서는 성전과 안식일 법보다 당신께서 더 크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하느님께 드리는 참된 예배는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함을 밝히신다(복음).

 

 

 

<해질 무렵에 새끼양을 잡도록 하여라. 나는 그 피를 보고 너희를 쳐죽이지 않고 넘어가겠다.>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11,10-12.14

 

그 무렵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 앞에서 온갖 놀라운 일을 해 보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파라오에게 고집을 부리게 하셨으므로 그는 백성을 그의 땅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달수를 이 달에서 시작하여 계산하여라. 너희는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에게 알려라.

이 달 십일에 사람마다 한 가문에 한 마리씩, 한 집에 한 마리씩 마련해 놓아라. 만일 식구가 적어 새끼양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생각하여 옆집에서 그만큼 사람을 불러다가 먹도록 하여라.

흠이 없는 일 년 된 수컷이면 양이든 염소든 상관 없다. 너희는 그것을 이 달 십사일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모여서 해질 무렵에 잡도록 하여라.

그리고 그 피를 받아, 그것을 먹을 집의 좌우 문설주와 문 상인방에 바르라고 하여라.

그 날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여 먹도록 하는데, 날로 먹거나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도 반드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도 안 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살라 버려야 한다.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잡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께 드리는 과월절이다.

그 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가면서 전국에 있는 맏이들을 사람이건 짐승이건 모조리 치리라. 또 이집트의 신들도 모조리 심판하리라. 나는 주님이다.

집에 피가 묻어 있으면, 그것이 너희가 있는 집이라는 표가 되리라. 나는 이집트 땅을 칠 때에 그 피를 보고 너희를 쳐죽이지 않고 넘어가겠다. 너희가 재앙을 피하여 살리라.

이 날이야말로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니, 너희는 이 날을 주님께 올리는 축제일로 삼아 대대로 길이 지키도록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

○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사오리,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 ◎

○ 갸륵할쏜 주님의 눈에, 성도들의 죽음이여. 주님,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자식이니이다. 주님께서 제 사슬을 끊어 주셨나이다. ◎

○ 주님, 당신 이름을 높이 부르며, 찬미의 제사를 올리리이다.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저의 서원을 채워 드리리이다. ◎

 

 

 

 

 

 

 

◎ 알렐루야.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를 따라오는도다.

 

◎ 알렐루야.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저것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그는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서 그 일행과 함께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사제들밖에는 다윗도 그 일행도 먹을 수 없는 빵이었다.

또 안식일에 성전 안에서는 사제들이 안식일의 규정을 어겨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책에서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잘 들어라.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나에게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는 무죄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어느 열심한 신자가 수도원장에게 편지를 썼다.

 

드디어 기도의 심오함을 알아 열심히 기도하고 늘 기쁘게 살며 늘 하느님께 열심히 청한다고

 

그 편지의 답장으로 수사님은 이런글을 쓰셨다.

 

"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하는 그 자체가 염치가 없는 것이다. 죄인인 우리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들 얼마나 사람을 판단하고 인정이 없나? 자신들의 들보는 볼수 없는 사람들!

 

일년의 수만명의 아기들이 낙태를 당하면서도 아이들이 폭력비디오를 보면 꾸짖는 어른들!

 

 

 사랑의 손길 프로그램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막상

 

지하철에서 손을 벌리는 걸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갈길이 바쁘다고 너는 절대로 저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아이의 팔을 끄는 엄마. 차라리 그말이라도 안했으면 그 사람에게 상처나 안됐지!

 

 

백화점에서 엄마를 잃고 우는데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바쁜사람들!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났는데 감정이 치달아 멱살을 잡고 손지검을 해대는 젊은이를 바라보며 호도과자를 먹고 있는 차안의 많은 사람들!

 

옆집에 대소변을 받아내는 며느리를 혀를 차면서 참고생하구나 참 효부야 하면서

 

건강한 부모님이 계시는 대도 여름에 자신들만의 휴가를 계획하고 안부전화한통하지 않는 자식들!

 

 

우린 얼마나 염치없이 사는가?

 

 우리는 정말 착하게 살아도 하느님께 염치가 없는데 하물며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예물기도

 

아버지, 교회가 드리는 이 제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성자의 영광스러운 수난 신비에 믿음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신앙인은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여야 할 뿐 아니라 그 밖의 생활도 그에 못지않게 성실히 하여야 합니다. 기도하는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할 줄 알아야 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기도하며 봉사하고, 봉사하며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마침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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