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토마스 사도 축일 ’21/07/0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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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6-13 ㅣ No.4704

성 토마스 사도 축일 ’21/07/03 토요일

 

오늘 사도 성 토마스의 축일입니다. 축일을 맞으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쌍둥이라고도 불렸습니다(요한 20,24 참조). 갈릴래아 출신의 어부였던 그는 매우 강직한 제자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해치려고 했던 베타니아 마을로 가시려 하자 이를 만류하던 다른 제자들과 달리, 토마스는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요한 11,16) 하고 큰 용기를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토마스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자기 눈으로 직접 뵙지 못하자 강한 불신과 불만을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그에게 직접 나타나시자 믿게 됩니다. 토마스 사도는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요한 20,25) 하고 말하였지만, 그는 믿지 않았습니다. 토마스는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26) 라고 말합니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26)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전에 토마스가 한 말을 기억이라도 하시는 듯 토마스에게 다가오셔서 이르십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27) 그러자 이를 확인한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28)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29)

 

토마스는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할 정도로 의심이 많거나 확실한 증거를 확인하고 나서야 믿는 습성을 지닌 듯합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성품인 성 토마스 사도는, 자신이 확신한 후에는 인도에 가서 순교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선교했던 그의 믿음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어떤 성품을 가지고 있든 간에 우리 각자의 성품에 맞추어 주님을 섬기고 사랑하며 살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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