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화요일 '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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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26 ㅣ No.5599

대림 제2주간 화요일 '23/12/12

 

두바이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마치는 오늘,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반포 8년이 되는 지난 104일 발표된 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를 요약하여 전해드립니다.

 

서문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가 반포된 지 8년이 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는 동안 취해진 대응과 조치는 점점 더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오히려 우리를 환대해 주는 세상은 무너지고 거의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2항 참조).

 

1장 국제적 기후 위기

기후 변화의 표징들은 분명하고 점점 더 확실해 집니다”(5항 참조). 이러한 표징들을 축소화하거나 우습게 보려는 몇몇 시도들이 있지만(6항 참조) 상황은 절박합니다. 인간 행위가 이러한 문제들의 주된 원인입니다(11항 참조). 우리는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우리 뒤에 남겨질 유산에 대한 책임의 일부를 받아들여야 합니다(18항 참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생명체 그리고 환경과의 친밀한 관계입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으며 그 누구도 혼자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19항 참조).

 

2장 증대되는 기술지배 패러다임

그럼에도 우리는 기술 덕분에 우리의 역량과 가능성이 무한정 커질 수 있기라도하듯이, 기술력과 경제력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흔히 생각합니다(21항 참조). 우리는 이러한 기술 지배 패러다임에 너무 빠져들어 있습니다(2장 참조). 이는 자연을 착취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믿으면서 야심만만하게도 우리 자신이 그 고유한 일부임은 망각하는 것입니다(25항 참조).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힘의 사용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고, 지나친 야망은 윤리적으로 지지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28항 참조).

 

3장 국제 정책의 빈약성

여러 나라들 사이의 다자간 협약들, 그리고 개별 (기업이나 국가) 이익과 무관하게(34,35항 참조) “전 지구 차원의 공동선을 보장하는 데에 필요한 권위를 부여받은 더욱 효과적인 국제 기구들이 필요합니다(35항 참조).

 

4장 기후 회의: 진전과 실패

지난 수십 년 동안, 기후 위기를 다루기 위한 국제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감시와 제재 메커니즘의 부족 때문에, 합의가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전 지구 차원의 공동선을 위하여 각국의 이기적인 입장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44,52항 참조).

 

5장 두바이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무엇을 기대하는가?

1992년부터 쏟아 온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미봉책의 논리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할 위험이 있기에, 동떨어진 기술적 해결책을 포기하고(56,57항 참조). “몇몇 나라나 기업들 편에서의 이익이 아니라오히려 공동선 그리고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하여야 합니다.“(60항 참조)

 

교황께서는 모든 이에게, 모든 종교인에게 행동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하십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하느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하느님의 피조물을 돌볼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십니다. 이 책임에는 자연법의 존중과 하느님 피조물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에 대한 인식이 포함됩니다(61,62,63항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우리가 친교 안에서 함께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으로 걸어가도록, 그리고 우리의 보금자리인 세상과 이루는 화해를 위하여 일하도록 초대하십니다(69항 참조).

 

이 서한의 제목은 하느님을 찬양하여라(Laudate Deum)입니다. “하느님을 대신하려 하는 인간이 바로 인간 자신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73항 참조).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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