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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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7-24 ㅣ No.24

   * 입당송

나는 재앙을 내리려 하지 않고 평화를 주려 하노라. 나를 불러라, 그렇게 하면 너희 청을 들어주고 사로잡힌 너희를 도처에서 되돌아오게 하리라.

 

 

 * 본기도

주님, 저희를 도와 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어 완전하고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말씀길라잡이

이집트인들은 해변에 진을 치고 있는, 탈출하는 히브리인들을 추격한다. 무장한 적들을 보고 겁에 질린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것을 후회하고 불평하지만, 모세는 하느님을 믿어 백성에게 하느님께서 눈부시게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징표를 요구하는 자들에게 요나의 징표밖에는 다른 아무것도 보여 줄 것이 없다고 잘라 말씀하신다. 요나는 참회를 선포한 예언자이며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예언자이다. 예수님께서 구세주의 사명을 수행하시며 보여 주신 징표들은 그 의미를 깨달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단죄의 원인이 될 것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설교 말씀 외에 다른 기적을 보이지 않으신다. 예수님의 설교 말씀은 그들이 요나의 말을 들었던 사람들처럼 바른 신앙을 가지고만 있다면 그들을 비추기에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오만이 여기에서 요나 예언자가 큰 바닷괴물의 뱃속에서 삼 일을 지냈다는 이야기를 함으로써(마태 12,40) 예수님의 수난을 상기시킨다(복음).

 

 

  

<내가 파라오를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모두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14,5-18

 

그 무렵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정보가 이집트 왕의 귀에 들어갔다.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마음이 변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부려먹지 않고 풀어 보내다니, 안 될 일이다.” 하고 말하였다.

파라오는 병거에 말을 메워 백성을 거느리고 나섰다. 특수 병거 육백 대로 편성된 정예 부대를 앞세워 이집트의 모든 병거를 총동원해 가지고 나섰다.

주님께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셨으므로 그는, 의기양양하게 나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파라오의 병거와 기마, 기병, 보병 등 이집트인들은 그들을 뒤쫓아 비하히롯 근처 바알스본 앞 해변에 진을 친 그들을 따라잡았다.

파라오가 다가왔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니 이집트인들이 덮칠 듯이 뒤따라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스라엘 백성은 질겁을 하고 주님께 부르짖으며 모세를 원망하였다.

“이집트에는 묻힐 데가 없어서 우리를 광야로 끌어 내어 여기에서 죽이려는 것이냐?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 내어 이렇게 만드느냐?

우리가 이럴 줄 알고 이집트에서 이집트인들을 섬기게 그대로 내버려 두라고 하지 않더냐?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편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다고 하지 않았느냐?”

모세가 백성들에게 소리쳤다. “두려워하지 마라. 움직이지 말고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보아라. 너희가 오늘 눈앞에 보는 이집트인들을 다시는 보지 않게 되리라.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실 터이니 모두들 진정하여라.”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기만 하느냐?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진하라고 명령하여라. 너는 너의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팔을 뻗쳐 물을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건너가게 하여라.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이 굳어지게 하리라. 그리하여 그들이 너희를 뒤따라 들어서게 되면 내가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와 병거와 기병을 쳐서 영광을 드러내리라.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인들이 비로소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주님께서는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도다. 주님께서는 나의 힘, 나의 굳셈이시며,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그분께서는 나의 하느님이시니, 어찌 찬양하지 않겠으며, 나의 선조의 하느님이시니, 어찌 우러러 영광 드리지 않으랴. ◎

○ 주님께서는 싸움에 능하신 분, 그 이름은 전능하신 분이시로다. 파라오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처넣으시니, 빼어난 장교들이 갈대 바다에 빠졌도다. ◎

○ 큰물이 그들을 덮어 버리니 돌처럼 가라앉았도다. 주님, 당신의 오른팔은 위력이 당당하시니, 주님, 당신의 오른팔이 원수를 쳐부수셨나이다.

 

 

  

 

 

 

  

@ 알렐루야

 

ㅇ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 알렐루야

 

 

  

<심판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도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2

 

그 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 몇이 예수께 “선생님,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지만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 요나가 큰 바닷괴물의 뱃속에서 삼 주야를 지냈던 것같이 사람의 아들도 땅 속에서 삼 주야를 보낼 것이다.

심판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만 듣고도 회개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심판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도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요나는 실존하였던 인물이 아니라 신화적 설화의 주인공이다.

니느웨라는 부유한 도시에서 방탕과 죄가 만연하자 그곳으로 경고와 회개의 메세지를 전달하라고 하느님께 사명을 받자 그는 도망간다.

 

그것이 싫었던 것이다. 바다를 건너 도망가려다 배에서 던져져서 바닷속에서 큰 물고기에 3일을 보내며 하느님의 뜻을 알게된다.

 

어둠의 시간 죽음의 시간에서 그는 하느님이 얼마나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지를 알게된다.

 

물고기에서 3주야의 시간은 어떻게 보면 예언자의 사명에서 하느님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된다.

 

지혜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느님의 마음이다. 그리고 지혜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큰 사람 위대한 사람이란 대학에서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기보다.

 

 하느님의 마음을 어둠속에서 헤아리는 사람이다.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의 실천을 행하시는 보여지는 사랑을 하신 그분이 바로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다.

 

지혜는 사랑하기 위한 아이디어 이며 사랑하기 위한 인내이다.

 

지혜를 얻기 위해 우리는 어둠을 청해야 한다. 요나처럼 그리고 예수님처럼 어둠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 곰곰히 생각할수 있는 그런 영성이 필요하다.

 

사랑은 어둠에서 시작한다.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봉헌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제게는 행복, 이 몸 둘 곳 주 하느님이외다.

 

 

<영성체후 묵상>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우리가 회개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런데도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빠져 하느님에게서 멀어진 사람들이 우리 곁에는 많습니다. 주님의 몸을 모신 우리는 우리 자신과 이웃, 세상의 죄를 갚기 위하여 더욱 희생하고 보속해야 합니다.

 

 

+마침기도  

주 하느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미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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