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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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6-09 ㅣ No.4694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21/06/23

 

오늘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의 일곱째 날로서, ‘한반도의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위하여라는 지향을 두고 기도하며 살아갑시다. 우리나라의 민족 상잔의 남북 전쟁 후 71 여년의 오랜 세월을 통해 통일읗 향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그동안 남과 북에서 나온 많은 이야기가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떤 결과를 맺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헛된 꿈과 탐욕으로 가득 찬 말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마태 7,15)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이 했던 예언들이 그대로 맞아서 떨어졌는지, 아니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확인해 보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16-20)

 

지나간 이야기들을 기억하면서, 그 이야기가 진정 남북의 통일을 위했던 것인지, 아니면 당대의 당략과 일부 정치인들의 안위를 굳히기 위한 임기응변들이었는지 성찰해 보게 합니다. 때로는 남과 북의 우리가 진정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 자신도 평화통일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기도하고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지금 이 대로 전쟁과 긴장 관계만 없이 서로 떨어져서 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통일비용이 많이 드니 그냥 합치지 말고 남처럼 떨어져 지내며 손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살면 어떤가 하는 유혹 어린 의구심마저 생겼던 때가 없었던가 되돌아봅니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한 우리 민족의 일체성 확인과 하나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 민족의 상호 용서의 화해를 통한 민족의 일치와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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