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월요일 '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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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26 ㅣ No.5598

대림 제2주간 월요일 '23/12/11

 

우리가 매일 바치는 묵주기도 중에 환희의 신비 4단을 보면,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라고 나옵니다. 성 요셉과 성 마리아는 어떤 연유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칠까? 그리고 바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집트에서 맏배를 치고 구한 이스라엘이므로 그 보답으로 이스라엘의 맏배를 주 하느님께 봉헌하는 이 예식을 통해, 사람들은 무엇을 기대할까?

 

오늘 복음에서 평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남자 몇이 들고 주님을 찾았다가, 군중들이 하도 많아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들일 길이 없자 그 집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 5,20) 라고 말씀하시며, 고쳐주십니다.

 

이 복음 구절을 읽으며, 우리는 무엇을, 누구를 주님 대전에 봉헌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살면서 중요하게 여기던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

내 주위에서 내가 겪어야 하는 현안을 주 하느님께 봉헌하는 모습.

우리 주변에서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청하는 이들을 주님께 봉헌하는 모습.

누가 보아도 안타까운 사연을 주 하느님께 아뢰며 간절히 바라는 모습.

어쩌면 그런 모습이 마치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는 모습과도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의 봉헌을 받아주셔서, 주님 영광을 이 땅에 드러내 주시기를 간구하며, 그 도구와 협조자로 나를 봉헌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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