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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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5-31 ㅣ No.100

 

 나는 사랑을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은 목적이 없다.

 

 사랑은 조건도 없다.

 

 

 그래서 사랑은 사랑을 사랑하는데

 

 죄인들은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표현으로 다른것을 주었다.

 

그리고 사랑보다는 어떻게 사랑할까를 고민한다.

 

밥먹으면서  밥먹는 계획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들어본적 없다.

 

수저가 어떤 각도로 입에 들어가야하고 몇번 음식물을 씹어야한다는 것을 한입씩 결정하지 않는다.

 

 

 

 사랑은 사랑을 통해서만이 드러난다.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른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지 모른다.

 

 나는 다만 사랑을 사랑할뿐이다.

 

 

 뭔지 모른다. 배고프니까 먹는다.

 

사랑도 똑갖다. 인간이니까 사랑하는 것이다.

 

 

뭔지 모르는 경지가 뭔지 아는 경지보다 더 나을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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